[공식] 쇼박스 측 "'비상선언' 코로나19 확진세로 촬영 중단, 안전 보장까지 잠정 휴식"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8-31 13:4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내 최초의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우주필름 제작)이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을 중단한다.

'비상선언'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3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촬영을 진행 중이던 '비상선언'과 관련해 촬영 중단 소식을 전한다"고 알렸다.

쇼박스는 "'비상선언' 제작진은 지난 상반기 크랭크 인 이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과 개인 위생에 만전을 다하며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해왔다. 다만 최근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가 외부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보건 당국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즉시 예방적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추후 영화에 참여하는 일정이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성 판정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자가 격리 및 검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후 촬영팀은 더욱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실내 세트 촬영을 진행 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확산 추세에 있고,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촬영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외부 접촉 등을 통한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촬영 지속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제작사 측의 요청이 있었다"며 "특히 '비상선언'의 경우 추후 예정된 일정에서 다수의 인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촬영 여건이 많아 철저한 방역에도 불구, 예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비상선언'은 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의 건강 및 안전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을 유지하며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촬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비상선언'은 촬영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향후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루 빨리 진정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 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용어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 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국내 최초 본격 항공 재난 영화로 지난 5월 크랭크 인 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하고 '더 킹' '관상' '우아한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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