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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원찬(41) 감독이 "'신세계'와 비교 당연히 부담된다"고 말했다.
특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한국은 물론 태국, 일본 3국을 넘나드는 글로벌한 로케이션으로 규모 있는 추격 액션을 전면에 내세워 화려한 볼거리와 독특한 미장센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기생충'(19, 봉준호 감독) '곡성'(16, 나홍진 감독)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매료시킨 홍경표 촬영 감독의 매력적인 미장센과 새로운 액션 촬영이 더해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홍원찬 감독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어우러져 스타일리시한 장르물을 완성했다. 더불어 홍원찬 감독은 범죄 장르의 부흥을 이끈 '신세계'(13, 박훈정 감독)의 '부라더 케미' 황정민과 이정재를 캐스팅해 많은 관심을 얻었다. 7년 만에 '부라더' 랑데뷰를 성사시킨 홍원찬 감독은 '신세계'와 또 다른 매력을 황정민과 이정재에게 불어넣어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홍원찬 감독은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이정재에 대해 "'신세계"가 벌써 7년전이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두 분이 그 나잇대로 안 보이지 않나? 액션은 젊은 배우도 힘들어하는데 요즘 인터뷰하면서 황정민, 이정재가 액션 연기를 힘들어 했다는 걸 알게 됐다. 같이 있으면 나보다 더 젊어 보이지 않나? 이분들이 나이들었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고 웃었다.
이어 "당연히 '신세계'와 비교가 부담이 된다. 당황스럽기도 한데 '신세계'에서 보지 못한 전혀 다른 캐릭터, 구조라는 확신은 있다. 다만 '신세계'와 달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이 영화 자체로 받아들여주지 않을까 싶다. 전작이 언급되는 걸 피할 수는 없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이 영화에서 캐릭터의 완성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지점이 관객에게 받아들여진다면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는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신세계'에서도 다르지만 두 분이 다른 작품에서 했던 역할과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게 더 중요했다. 연출자로서 '신세계'와 비교보다 기존의 황정민, 이정재가 하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했다"고 소신을 밝혔따.
홍원찬 감독은 "의식 안 하려고 한다. '신세계'도 정말 훌륭한 영화다. 그 영화 안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있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 각자의 모습이 있다. 각자의 매력을 관객이 즐기면 될 것 같다. 어떤 영화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의 세계관이 어떻게 어필하느냐의 문제이지 다른 영화의 대립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 등이 출연했고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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