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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송일국, 母 김을동·유동근 향한 애정→삼둥이 근황 공개 "예능 병풍 탈출"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7-21 22:08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비스' 송일국이 '예능 병풍'에서 벗어났다.

2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야수와 미남! 으르렁~으르렁 대~'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송일국, 홍지민, 최정원, 전수경, 정영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수줍게 등장한 송일국은 "어제 너무 긴장을 했다. 오늘 아침에 담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송일국의 예능감은 멤버들의 걱정을 동시에 불렀다. 송일국은 사전인터뷰 당시 "저는 분량 없어도 된다", "저는 예능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걱정을 토로했다고. 이에 MC들은 긴장도 풀 겸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했고, 송일국은 "얘들아.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제가 눈 수술을 해서 아내가 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첫 공연을 하고 아내가 펑펑 울었다"며 "여보, 나 때문에 한 달 동안 많이 고생했고 사랑해"라고 애교를 보여줬다.


게스트 다섯 명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뭉쳤다. 송일국은 "(최정원이) 제 연극을 좋게 보셔서 저를 뮤지컬에 추천해주셨다"며 최정원 덕에 뮤지컬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송일국의 연극 '나는 너다'를 봤는데 안중근 의사가 살아계신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다. 너무 감명 깊게 봐서 저 분하고 공연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고 송일국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공연을 위해 2달 만에 15kg를 감량했다고. 송일국은 다이어트를 위해 그냥 굶었다며 "원래는 운동으로 관리를 하는데 눈 수술을 하느라 운동을 못했다. 그래서 그냥 안 먹었다. 이 좋은 방법을 이제야 알았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송일국은 신인시절 자신이 병풍이었다며 "1998년에 MBC에 입사했다. 그때 같이 병풍이었던 배우가 이서진"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러 단역을 거쳤던 송일국은 "억울한 면도 있다. 제가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며 단역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송일국은 "제가 유동근 선배한테 감사하고 싶다. 20대 때 방황하던 때였다. 할 일 없어 어머니 운전해드릴 때였는데 선배님이 '네 인물이면 나도 배우 하겠다'고 하셨다. 그 말에 시험을 보고 붙었다"며 "아이들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선배님이 '일국이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출연하라 하셨다. 제 인생의 두 번의 기회를 줬다"고 유동근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송일국이 영상편지를 보내자 유동근은 기다렸다는 듯 영상편지를 통해 송일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일국은 어머니 김을동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송일국은 "20대 때 방황을 해도 잔소리를 한 번도 안 하셨다.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해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부추겼고 송일국은 "같은 길을 걷다 보니까, 부모가 되고 보니까 어머니 마음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감사하고 존경한다"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송일국은 주로 어머니들이 많이 참여하는 녹색학부모회 봉사에 참여하며 한 획을 그었다고. 송일국은 "저 하기 전에는 아빠들이 없었는데 제가 하고 나니까 많이 늘었다. (삼둥이 학교) 아버지회 부회장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자신의 가창력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송일국은 "저번 공연에 너무 못해서 환불을 해드려야 하나 했다"며 "쉬는 시간 20분이 지옥 같았다. 1초도 쉬지 않고 연습해서 후배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선배로 안다"고 밝혔다.

가창력에 대한 걱정으로 노래 대타까지 세웠다. 2017년 배우 윤석화의 공연 무대에 송일국을 대신해 삼둥이가 노래를 부른 것. 삼둥이는 훌쩍 자란 모습으로 방에서 노래 특훈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패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함께 무대에 올랐던 최정원은 "그날 인기 최고였다"고 증명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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