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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와 다움웹툰은 10년간 웹툰 '스틸레인' 시리즈를 서비스하는 한편 영화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에도 투자하며 '스틸레인 유니버스'의 역사를 함께 해오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와의 지속적인 선순환을 통해 하나의 견고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는 원작 코믹스를 기반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며 전 세게 콘텐츠 시장을 씹어삼키고 있는 마블과도 비교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의 영상화'로 그치는 것 뿐만 아니라 단일 IP(지식자산)가 드라마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업 등 다양한 스토리 포맷으로 기대와 국경에 국한하지 않고 무한 확장돼 갈 수 있는 시도를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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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블이 성장하던 시절과는 지금은 완전히 다른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놓인 환경도 가는 방법도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마블은 오랫동안 축적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는 훨씬 단기간에 스토리가 연재되고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며 "지금의 환경이 마블 나왔을 때보다 훨씬 더 파편화된 환경이기도 한다. 저는 새로운 시대운 시대에 맞는 IP유니버스 방법으로 가야된다. 훨씬 더 플랫폼적이고 훨씬 플랫폼과 가깝게 연결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훨씬 많은 취향의 독자들에게 훨씬 유연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마블보다 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스토리비지니스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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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웹툰 작업을 오가고 있는 양우석 감독은 영화 작업과 웹툰 작업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영화는 시간 예술이다. 극장에 가서 앉으면 시간에 따라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웹툰은 책 같은 경우는 본인이 선택하면 뒷장을 더 볼 수도 있고 시간을 더 들여서 볼 수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은 비니지스 폼으로 봐도 훨씬 길다. DC나 마블 같은 경우는 80년을 넘게 버티고 있는 작품도 있지 않나"며 "웹툰은 제가 기획가 작가로서 작화 작가에게 스토리를 드리는 것이고 영화는 수많은 인원과 수십억이 들어가는 예술이기 때문에 연출자로서 더욱 큰 압박이 있다"며 "웹툰은 스토리를 드리고 저도 구경하는 입장인데 영화일 때는 조금 더 큰 압박과 부담이 있다. 영화 연출은 수명이 주는 직업이다. 싸워서 생존해야 하는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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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틸레인'을 쓰게 된 원인은 냉전시대가 붕괴됐을 때 한반도가 평화체제로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미중 격돌이 더욱 심해지는데, 만약 이야기가 확장이 된다면 동아시아가 세계 3차 대전의 화약고가 될 수도 있고 그 가운데 한반도가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틸레인' 유니버스가 한반도를 넘어 다른 나라로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양 감독. 그는 "DC나 마블이 추구하는 유니버스와 스틸레인의 유니버스는 다르다. 어찌되었건 한 브랜드로 나가면서 한반도는 냉전체제 속에 있는데 국제 정세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소설이건 웹툰도 언론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뉴스는 발생하고 잇는 현상에 대해 집중보도를 하고 있는데 저는 조금더 근원적으로 독자에게 접근하는게 웹툰이나 웹소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더욱큰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질서가 점점 바뀌고 있고 그 가운데 끼어있는 나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는 더욱 확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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