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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웹툰에 모두 참여한 양우석 감독은 2011년 웹툰 '스틸레인'을 시작으로 웹툰 '스틸레인2', 영화 '강철비', '웹툰 '스틸레인3', 영화 '강철비2'까지 총 3편의 웹툰 시리즈와 2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10년간 스틸에인 유니버스를 구축했다. 웹을 원작으로 영화와 지속적인 선순환을 통해 하나의 견고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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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는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한 양우석 감독과의 긴 인연을 언급하며 "감독님과 작품을 2011년부터 했으니까 햇수로 정확히 10년정도 됐다. 카카오페이지 회사도 10년이 됐다. 카카오페이지의 역사와 '스틸레인'의 역사가 같다고 과언이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을 만날 때마다 웹툰 이야기와 영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남북한 정세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매체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 이야기에 빠져서 '스틸레인'을 함께 하게 됐다. 만나기만 하면 '스틸레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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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웹툰 작업을 오가고 있는 양 감독. 그는 영화 작업과 웹툰 작업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영화는 시간 예술이다. 극장에 가서 앉으면 시간에 따라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웹툰은 책 같은 경우는 본인이 선택하면 뒷장을 더 볼 수도 있고 시간을 더 들여서 볼 수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은 비니지스 폼으로 봐도 훨씬 길다. DC나 마블 같은 경우는 80년을 넘게 버티고 있는 작품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은 제가 기획가 작가로서 작화 작가에게 스토리를 드리는 것이고 영화는 수많은 인원과 수십억이 들어가는 예술이기 때문에 연출자로서 더욱 큰 압박이 있다"며 "웹툰은 스토리를 드리고 저도 구경하는 입장인데 영화일 때는 조금 더 큰 압박과 부담이 있다. 영화 연출은 수명이 주는 직업이다. 싸워서 생존해야 하는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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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틸레인'을 쓰게 된 원인은 냉전시대가 붕괴됐을 때 한반도가 평화체제로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미중 격돌이 더욱 심해지는데, 만약 이야기가 확장이 된다면 동아시아가 세계 3차 대전의 화약고가 될 수도 있고 그 가운데 한반도가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틸레인' 유니버스가 한반도를 넘어 다른 나라로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양 감독. 그는 "DC나 마블이 추구하는 유니버스와 스틸레인의 유니버스는 다르다. 어찌되었건 한 브랜드로 나가면서 한반도는 냉전체제 속에 있는데 국제 정세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소설이건 웹툰도 언론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뉴스는 발생하고 잇는 현상에 대해 집중보도를 하고 있는데 저는 조금더 근원적으로 독자에게 접근하는게 웹툰이나 웹소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더욱큰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질서가 점점 바뀌고 있고 그 가운데 끼어있는 나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는 더욱 확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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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레인'과 '강철비'를 필두로 웹툰과 영화를 넘나드는 국내 IP유니버스 스토리 비지니스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카카오 페이지. 이진수 대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IP유니버스 스튜디오인 마블과의 비교에 대해 "거의 모든 웹툰 회사가 마블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저는 카카오페이지를 마블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저는 한국판 마블이라기 보다는, 마블과는 다른 마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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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웹툰 '스틸레인3'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화 '강철비2'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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