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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신박한 정리' 세 아이맘 정주리가 신박한 변신에 눈물을 쏟았다.
정주리는 "장난감을 치워도 티가 안 나고 애들 옷을 정리해도 티가 안 난다. 내가 어디서 사는 지 모르겠다. 내가 애들 집에 얹혀사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주방까지 아이들의 장난감이 널려 있었다. 장난감 옆 꽃은 남편이 아닌 남편의 친구가 정주리의 생일 선물로 준 것이라고. 정주리는 "제 생일을 남편만 안 챙겨줬다"며 "어디 있어?"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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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는 "남편 방은 없어도 된다"며 "남편이 처음 이사 왔을 땐 취미생활을 나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창고가 됐다. 남편도 지금 자기 방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옷방도 빈틈없이 꽉꽉 채워져 있었다. 옷방은 정주리가 가장 문제라고 꼽은 곳. 정주리는 "옷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뭘 버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던 바다.
본격적인 정리 전 정주리는 "이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해놓은 거에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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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와 윤균상이 정주리의 옷을 비우는 사이 신애라는 정주리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를 시작했다. 이날의 메뉴는 정주리를 위한 매운 갈치 조림과 쑥 부침개, 달래 볶음밥이다.
신애라가 정성껏 차린 식사에 정주리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식사 하면서 정주리는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정주리는 "체력이 안 따라준다. 몸이 힘드니까 마음도 예민해진다"며 "눈물이 갑자기 또르르 흘렀다. 남편이 왜 그러냐 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이게 좀 쌓였을 수도 있다"고 털어놔 절친 박나래를 안타깝게 했다. 물론 행복한 일도 많았다. 정주리는 "혼자 살 때 불면증이 있었다. 근데 지금은 자려고 하면 네 사람의 숨소리가 들린다. 혼자 있는 게 무서울 때가 있는데 그런 게 없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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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해진 주방에 또 한 번 울컥했다. 정주리는 "남편이 늘 사람 좀 쓰라고 그랬다. 제가 혼자서 되게 악착같이 애 셋을 돌보는데 티가 안 난다. 해도 해도 티가 안 났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신애라는 "주리 씨를 보는데 지금이 딱 한계치겠구나 싶었다.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오셔서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정주리를 위로했다.
정주리는 "다들 사람 좀 쓰라고 한다. 근데 저는 그 돈도 아깝더라. 제가 지금 방송을 쉬고 있지 않냐. 내가 할 수 있는 한 조금만 부지런하면 다 할 수 있는데"라며 "나한테 어떻게 이겨내냐고 하는데 나도 못 이겨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박나래는 정주리를 위한 예쁜 원피스를 선물했다. 옷과 함께 담겨있던 박나래의 정성 가득한 편지에 정주리는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박나래는 편지를 통해 "이젠 세 아이 엄마이기 전에 무대를 날아다니던 멋진 동료 정주리로 보고 싶다. 넌 무대에 있을 때 가장 빛나"라고 정주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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