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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양우석 감독 "'스틸레인'의 뿌리는 분단, 작가로서 슬프기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7-21 14:2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양우석 감독이 '스틸레인'과 '강철비' 유니버스의 확장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함께 진행하는 슈퍼웹툰 프로젝트의 일환인 '정상회담: 스틸레인3'(이하 '스틸레인3')가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와 웹툰의 스토리 작가와 영화 '강철비'의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앞으로 펼쳐질 '스틸레인'의 확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스틸레인'은 쓰는 저로서는 슬프기도 하다. 스틸레인의 뿌리는 분단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걸출한 분단문학이라고 하는 '광장' 같은 작품을 보면 대부분 주인공이 죽는다. 거대한 장벽에 갇혀 좌절하고 자살을 하기도 한다. 왜냐면 분단을 우리가 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분단의 체제 시스템은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다. 분단물을 대부분 주인공이 한 명이 죽는다. '강철비' 1편에도 주인공 중 한명이 죽지 않나"며 "이번 '강철비2'를 하면서 생각한 건 분단물의 진화이다. 그런걸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 스틸레인을 쓰게 된 원인은 냉전시대가 붕괴됐을 때 한반도가 평화체제로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미중 격돌이 더욱 심해지는데, 만약 이야기가 확장이 된다면 동아시아가 세 계3차 대전의 화약고가 될 수도 있고 그 가운데 한반도가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웹툰 '스틸레인3'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강철비' 1편과 '스틸레인' 웹툰 시리즈 제작에 모두 참여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웹툰 '스틸레인3'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화 '강철비2'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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