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올여름 극장가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유일한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영화사 올㈜·㈜사나이픽처스 제작)이 완벽한 캐릭터를 탄생시키기 위한 배우들의 남다른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다.
먼저 폭넓은 연기력의 배우 엄정화는 찰진 손맛의 꽈배기 맛집 사장님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히어로로 떠오르는 미영 역을 완벽 소화하기 위해 특별한 액션을 연마했다. 그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액션 스쿨에 등록해 수개월 간 무술 연습에 매진하고, 훈련 전에는 한 시간씩 달리기를 하는 등 열의를 불태웠다. 이러한 엄정화의 빛나는 노력과 열정은 비행기라는 특수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액션을 완벽하게 완성시키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그는 "꽈배기 맛집 사장 캐릭터에 맞게 비틀고, 꼬고, 돌리는 액션 연기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하며 특별한 '생활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애교 가득한 철부지 연하 남편으로 변신한 박성웅은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그는 진지한 얼굴 너머 숨어있던 코미디 감각을 마음껏 발휘해 적극적인 애드리브를 펼쳤고 덕분에 현장에 있던 많은 스태프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박성웅은 극 중 미영에게 첫눈에 반하는 장면에서 입에 물을 머금고 감탄사를 내뱉는 애드리브를 발휘해 극에 특별한 재미를 더했다. 이에 박성웅은 "엄정화 배우와 함께했기에 애드리브의 질이 달랐다"고 전하며 겸손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섭렵하며 대한민국 대표 훈남 배우로 떠오른 이상윤은 '오케이 마담'을 통해 매서운 눈빛의 테러리스트 철승 역으로 분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매번 문제에 휘말리기만 했는데 문제를 직접 만드는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힌 그는 레고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헤어와 수염, 가죽 재킷을 장착하며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상윤은 전에 본 적 없는 신선한 매력을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배우 배정남 역시 승무원 역할을 위해 기내 방송부터 승객 응대, 짐 싣는 법 등 실제 승무원 교육을 받으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허당미가 있는 캐릭터지만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현장에선 웃음이 터졌다"라고 밝히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배정남은 또 한 번 '배정남화'된 역대급 진지 캐릭터를 통해 뜻밖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원 미상의 미스터리한 승객 역의 이선빈은 베일에 싸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시종일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연기에 임했다. 표정과 목소리를 노출할 수 없었지만 강렬한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히 담아낸 이선빈은 "캐릭터의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노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 연기할 때 역시 분위기만으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