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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공효진의 행보가 남다르다.
공효진은 2008년 MBC 토크쇼 '놀러와', 2011년 MBC '무릎팍도사', 그리고 2012년 SBS '런닝맨'에 출연한 바 있다. 주로 영화와 드라마 홍보차 출연한 경우였다. 이후에는 이것조차 없었다. 지난해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홍보차 김래원 강기영과 출연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MBC '나혼자 산다'의 손담비 편에 이어 tvN '삼시세끼-어촌편'에 출연했고 tvN '바퀴 달린 집' 녹화에도 참여했다. 후속작 홍보를 위해서도 아니다. 본인의 의사와 친분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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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5일에는 '삼시세끼'를 통해 죽굴도에서 지내고 있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을 찾았다. 그는 편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직접 닭장에서 달걀을 꺼내오며 일손을 도왔고 차승원표 거북손 파전과 비빔국수를 폭풍 흡입했다. 낚시를 하기 위해 바닷가를 찾기도 하고 쉬지 않고 청소와 설거지를 하며 '똑순이'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성동일의 초대로 25일 출연한 '바퀴 달린 집'에서는 제대로된 대접을 받지 못해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급 손님이 아닌 주인이었다. 제주도를 찾은 공효진은 점점 늦어지는 저녁 식사 시간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리더 같은 면모로 나섰다. 또 요리부터 집안 청소는 물론 집주변 청소까지 '바퀴 달린 집'의 척척박사 같은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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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의 예능 출연에는 특징이 하나 있다. 지인들의 응원차 예능에 출연하는 '의리'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나혼자 산다'에서는 '동백꽃 필 무렵'에 함께 출연하기 이전부터 절친으로 지냈던 손담비가 출연하자 힘을 보탰다.
'삼시세끼'에서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차승원이 있었다. 죽굴도에서 식사를 하며 공효진은 차승원에게 "드라마할 때 제가 '선배님, 친구 없으시죠?'라고 물었던 것 기억나나. 그랬더니 선배님이 '한명 있다. 유해진'이라고 말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바퀴달린 집'의 성동일과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배우들과 다 함께 국내 여행을 가거나 성동일 집에도 놀러 가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눈 사이다. 김희원과도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함께 촬영한 추억이 있다.
드라마에 출연했다하면 대박을 터뜨린 공효진이 예능에서는 '의리녀'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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