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감성 연기의 달인, 눈물샘 자극했다!"
극중 장하리(장나라)는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한이상(고준)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어렸을 때 집을 나가버린 아빠를 간병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했던 장하리는 위로 차 방문한 한이상과 라면을 먹으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한이상의 티셔츠가 라면 국물에 빠지면서 본의 아니게 상의 탈의를 하게 됐고, 때마침 들어온 엄마 이옥란(김혜옥)과 마주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던 것. 그리고 장하리는 엄마와의 대화에서 엄마가 아빠를 간병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행동임을 깨닫고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이후 고민을 거듭한 끝에 퇴원하는 아빠와 밥을 먹은 장하리는 "다신 오지 마세요. 엄마 괴롭히지 마요"라며 단호하게 경고를 날렸고, "아빠는 우리가 없어도 됐어?"라며 원망 섞인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렇게 돌아서 가는 장하리를 불러 세운 아빠는 "너 이거 때문에 속상했었다며"라는 말과 함께 예전 졸업식에서 주지 못한 꽃다발을 건넸고, 장하리는 미워했던 아버지의 부쩍 늙고 작아진 모습에 그렁한 눈빛을 보내며 용서에 한 발짝 다가갔다.
한이상의 사정을 들은 이옥란도 장하리 설득에 나서자 장하리는 "난 수술하라는 말이 아이 포기하라는 말로 들려. 안 되면.. 나는 엄마로 살아볼 수가 없는 거잖아"라며 가슴 아픈 심정을 토로했다. 장하리는 깊은 고민 끝에 수술을 선택했고, 수술 후 담담한 표정으로 출근해 별일 아닌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동화책에 쓰여 있는 '엄마'라는 단어를 보자 그동안 꾹꾹 참았던 눈물이 터졌고, 장하리의 아픔을 토해내는 듯한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공간을 가득 채웠다.
강인한 단단함 뒤에 여린 속내를 표출한 장나라는 이해, 용서, 위로, 결단, 울컥으로 변하는 다양한 감정을 감성 열연으로 펼쳐내며 60분 내내 안방극장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툭툭 나오는 대사에도 울컥 폭발!" "마지막 눈물엔딩에 오열작렬! 저도 같이 울었어요!" "장나라 연기, 장악력 최고인 듯!", "60분간 빨려 들어가며 봤어요!"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오 마이 베이비' 방송분 캡처>
ly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