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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가 대구 시민과 뜨겁게 호흡하며 '비긴어게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수현과 헨리는 듀엣 공연을 서로 보지 않고 한 적은 처음이라며 색다른 묘미가 있었던 베란다 버스킹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이에 정승환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는 것 같았다"고 덧붙여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곧이어 울려퍼진 아소토 유니온의 'Think About' Chu'는 몸은 모두 떨어져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노래로 또 연주로 호흡하는 멤버들의 팀워크가 돋보이며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탄생시켰다.
대구에서의 마지막 버스킹 장소는 관객 없이 멈춰버린 '대구 스타디움'으로 선정됐다. 함성과 에너지가 가득 찼었지만 이제는 관객없이 멈춰버린 경기장에 힘이 되기 위해 제작진은 텐트 40개, 원형좌석 50개를 준비해 특별한 버스킹 무대를 꾸몄다.
200:1의 경쟁률을 뚫고 모집된 관객들은 캠핑을 온 것 같은 분위기에 들뜬 얼굴이었다. 멤버들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Fly Me To The Moon', 뮬란 ost의 'Reflection' 등의 감성적인 멜로디로 초여름밤을 가득 메웠다.
특히 크러쉬, 정승환, 이수현이 준비한 '이 밤의 끝을 잡고'는 핑거스냅 안무와 함께 음악을 200% 즐길 수 있었으며 대구 시민들의 마음에 시원한 바람같은 노래가 되길 바라며 부른 정승환의 '눈사람', 그리고 헨리가 준비한 'Can't Stop The Feeling'은 스타디움을 슈퍼볼처럼 들끓게 하는 흥을 돋웠다.
크러쉬가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부른 스티비 원더의 'Lately', 이소라와 정승환의 느낌으로 재탄생한 이문세, 고은희의 '이별 이야기'는 저물어가는 대구의 밤을 더욱 밝혔다. 엔딩곡은 다같이 즐길 수 있는 Coldplay의 'Viva La Vida'를 열창해 관객들 모두 기립해서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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