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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SBS '트롯신이 떴다'가 추억이 있는 트로트 명곡 퍼레이드로 시청자를 그 때 그시절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게 만들었다.
랜선 콘서트에서는 트롯신들의 '해외 대박 예감' 명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먼저, 진성은 그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본인의 '가지마'를 열창해 랜선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또 만났네요'를 선곡한 주현미는 "둘째 수연이를 낳고 팬들과 다시 만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노래에 담긴 사연을 털어놓았다. 특히, 장윤정이 출산 후 공백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냐고 묻자 "그렇게 오래 쉬지 못했다. 아기 낳고 3주 후부터 스케줄을 소화했다"라며 "첫째 출산 직후 독일 공연을 가는데, 애가 눈에 밟혀 공항에서 막 울었다. 하지만 팬들과의 약속이니까 미룰 수가 없었다. 일하는 엄마가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정말 힘들다"라며 일과 육아 사이 결코 쉽지 않은 워킹맘의 삶을 고백해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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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 있던 남진은 "'어머나'가 다른 사람한테 갔었다더라?"라고 하자 주현미는 "나한테도 왔었다. 그런데 노래가 부르는 가수와 정서가 맞아야 하는데, 나랑은 안 맞았다. 윤정이한테 너무 잘 맞는 곡이다"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한편, 9.1%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이날 엔딩 무대를 장식한 김연자에게 돌아갔다. '영동 부르스'를 선곡한 김연자는 "이 곡은 35년 전 처음 부른 뒤 오랜 시간 안 불렀던 노래"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무대에 올라간 김연자는 27세 당시 앳된 본인 모습과 마주하며 노래를 이어불러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주현미는 "소들 돋는다"며 감탄했다. 특히, 김연자는 노래 부르는 도중 눈물을 흘려 지켜보고 있던 트롯신들과 랜선 관객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노래를 마친 김연자에게 정용화가 "왜 눈물 흘리셨어요?"라고 묻자 김연자는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주현미와 장윤정도 "노래가 타임머신이다. 노래를 들으면 바로 그때로 돌아간다"고 입을 모았다. 이 장면은 이날 9.1%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어 김연자는 13년간 입양아들의 가정 위탁을 맡고 있는 부부 팬과 직접 소통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교통사고로 화장실도 못 가는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고생하는 아내가 고마워서 신청하게 됐다"고 마음을 전했고, 부부는 "이렇게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혀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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