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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트롯신들의 명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남진은 과거 베트남전 참전으로 오랜 공백기를 거친 후 복귀하며 불렀던 곡 '그대여 변치마오'를 선곡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3년 간의 공백 동안 혹시 팬들이 날 잊어버리진 않았나 걱정이 많았다. 그때 제 마음을 담아 여러분들에게 불렀던 노래다"라고 소개하며 '왕의 귀환'이라 불리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현란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장윤정은 데뷔곡 '어머나'를 선곡했다. 무대에 오른 장윤정은 중국에 계신 어머니와 한국에 있는 딸인 모녀의 랜선 상봉을 함께 했다. 해외에서 서로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어머니는 딸에게 "낯선 땅에서 가서 힘들었지만 반듯하게 성장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애틋한 영상편지를 보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연자는 '영동 부르스' 무대를 앞두고, "1987년도에 불렀더라. 35년 만에 과객들 앞에서 불러 본다"라며 긴장해 지켜보던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더욱이 트로트 여제 김연자는 노래 부르는 도중 눈물을 트롯신들과 랜선 관객 모두 진한 감동에 젖어 들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현미와 장윤정은 "노래가 타임머신이다. 그 시절이 생각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13년간 입양아들의 가정 위탁을 맡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은 "교통사고로 화장실도 못 가는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고생하는 아내가 고마워서 신청하게 됐다"는 마음을 전했고, 트롯신들은 "사랑이 없으면 못 하는 일이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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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롯신들은 일명 '유기농 마트'라고 불리는 진성 텃밭에 떴다. 진성이 10년간 지극정성으로 가꾼 초대형 텃밭을 본 장윤정은 "부자 안 부럽다! 너무 좋다" 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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