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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레드벨벳 유닛vs블랙핑크, 걸그룹 양대산맥 '서머퀸' 빅매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6-16 09:0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POP 걸그룹 빅매치가 벌어진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대표 걸그룹 레드벨벳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효녀 블랙핑크가 올 여름 최강 타이틀을 두고 한판 전쟁을 벌인다. SM과 YG는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로 오랜 시간 자존심을 건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만큼, 대표 걸그룹의 빅매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블랙핑크는 26일 선공개 타이틀곡으로 컴백한다.

이들은 새 리얼리티 '24/365 위드 블랙핑크'를 론칭하고 컴백 관련 콘텐츠를 하나씩 공개하며 가요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YG에게 있어 블랙핑크의 컴백은 회사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이슈다. 지난해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불러온 버닝썬 게이트로 휘청한 YG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사건 파문으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양진석 대표이사가 사퇴하고 그룹 이미지까지 추락했다. 이후 위너 악동뮤지션 등이 활약했지만, 최근 위너 송민호가 코로나19 시국에 클럽에 방문해 게릴라 공연까지 펼친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아직 YG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았고, 검경 조사 또한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블랙핑크의 컴백에 그룹 실적이 걸려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다.



어쨌든 정식 컴백 전부터 블랙핑크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은 뜨겁다. 최근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돌풍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 33위로 첫 진입한데 이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0위에 올라 K-POP 걸그룹 최초 최고의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또 미국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에서도 싱글 톱40 차트 34위를 기록했다. 해당 차트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린 K-POP 걸그룹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이에 포브스는 "'사워캔디'를 통해 블랙핑크가 '빌보드 핫100'에서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싱글과 뮤직비디오는 더 높은 차트 순위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선공개 타이틀곡으로 활동한 뒤 7~8월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을 발표한다. 이어 9월 첫 정규앨범으로 팬들의 오랜 소망을 채워줄 예정이다.


레드벨벳은 첫 유닛 레드벨벳-아이린&슬기를 출격시킨다.


이들은 애초 15일 미니1집 '몬스터(Monster)'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앨범 발매일을 7월 초로 연기했다.

레드벨벳은 2014년 데뷔한 뒤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러시안 룰렛' '피카부' 등을 히트시키며 독특한 콘셉트로 사랑받았다. 특히 '빨간맛' '파워업' '음파음파' 등이 여름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서머퀸'으로 우뚝 섰다. 이번에는 메인 래퍼 아이린과 메인 댄서 슬기를 매칭한 첫 번째 유닛 그룹을 선보이는 만큼, 또 어떤 컬러로 올 여름을 뒤흔들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린과 슬기는 레드벨벳 뿐 아니라 각종 컬래버레이션과 OST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과 보컬 역량을 입증한 바 있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레드벨벳-아이린&슬기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도 7월 8일 론칭한다.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는 시즌 1부터 3까지 꾸준히 사랑받아온 레드벨벳의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업 프로젝트'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아이린과 슬기의 소소한 일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콘셉트로 담는다. '아슬'자매의 핫 플레이스 데이트부터 좌충우돌 공포체험, 퍼포먼스 유닛의 강점을 뽐내는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가 준비됐다.

이처럼 레드벨벳-아이린&슬기는 퍼포먼스 유닛의 색다른 무대부터 그동안 미처 공개되지 않았던 리얼리티까지 '매력 폭격'을 쏟아내며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처럼 레드벨벳-아이린&슬기와 블랙핑크가 비슷한 시기 컴백을 선언하며 국내 최정상 걸그룹이 펼치는 서머퀸 대전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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