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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대세 개그우먼' 박나래와 KBS 정통 다큐멘터리가 만났다.
최근 공영방송 KBS에서 19금 개그를 전면에 내세운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쇼 '스탠드업'을 김상미 PD와 함께 만든 만큼 19금 개그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남다르다. 심지어 15년 전 KBS 신입 개그맨 시험장에서 선보인 개그 역시 19금 개그였다는 사실에 박나래 본인도 새삼 놀라워했다.
제작진이 3개월 간 KBS 과거 방송영상을 모아놓은 아카이브 시스템에서 겨우 찾아낸 신인 박나래의 19금 개그. 2006년 4월 5일 방송된 '개그사냥' 특집 신인무대 '무인화 병원'에서 당시 22살 박나래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 영상을 다시 본 박나래는 "어우 정말 사람은 안 변하나 봐요. 그 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더라"며 "당시 병원에 진료를 보러 온 환자를 골탕 먹이는 AI 역할로 시험을 봤고, 당시로서는 굉장히 획기적이고 시대를 앞서 나갔다"고 기억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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