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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영화 한편이 세상을 바꾼다"…서울환경영화제, 코로나19 속 더욱 의미있는 발걸음(ft.김응수)(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6-10 11:3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열 번의 세미나 보다 한 편의 영화가 감동을 줄 수 있고,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 속 더욱 의미있는 영화제인 '서울환경영화제'가 올해도 의미있는 발걸음을 뗐다.

10일 오전 JTBC와 환경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 최열, 집행위원장 이명세, 프로그래머 서도은, 에코프렌즈 배우 김응수가 참석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을 테마로 하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2004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영화를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미래를 위한 대안과 실천을 논의해왔다. 이번 영화제는 'ECO US, ECO EARTH'를 주제로, 인간 또한 생태계 일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공존의 가치를 나눈다. 기후위기, 인류세, 생태계와 동물권, 쓰레기, 자원 등 다양한 환경이슈를 다룬 영화를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차단하고 탄소 절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자 온라인 상영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영화제로 전환된다. 뿐만 아니라 JTBC와의 업무 협약으로 디지털, 방송, 영화관 등 디지털 중심의 하이브리드 영화제로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 환경 영화의 저변이 확대되고,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작품이 많아지면서,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국내 최초 공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프리미어 작품 총 37편으로, 이는 작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이며 국내외 총 43편의 디지털 상영될 예정이다. 디지털 상영이 어려운 14편의 작품은 오프라인으로 극장에서 상영되며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해 온·오프라인 상영 모두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이 영화제가 2004년에 출발을 했다. 당시만 해도 환경영화제를 할 때 환경에 관련된 영화가 없었다. 그런데 16년이 흐른 지금 전 세계에서 3000천편의 환경영화가 들어어고 선별에서 상영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번의 세미나보다 한편의 영화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환경영화제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또한 최 조직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환경을 떠올리면 딱딱한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모든 것이 환경이고 모두가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아닌가. 환경을 파괴함으로써 기후 변화가 오고 야생 동물의 보금자리를 해치고 그로 인해 지금의 바이러스가 오게된 것 아닌가. 그렇기에 환경 영화를 통해 우리가 다음 세대에 해야할 것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쓰레기는 인간이 남긴 욕망의 흔적이라 생각한다. 욕망의 흔적은 쓰레기가 아닌 문화로 전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환경과 문화가 결합된 환경영화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집행위원장 이명세 감독은 "올초에 영화제를 준비할 때 탄소 절감을 위해 디지털 영화제를 고려해보자고 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렇게 본의 아니게 디지털 영화제를 하게 됐다. 탄소 절감을 주도할 수 있는 영화제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절감을 위해 본래 디지털 상영을 고려했던 것 처럼 이번 만 한시적인 게 아니라 환경영화제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온라인과 디지털 진행을 함께 진행할 생각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매년 환경을 비롯한 사회 이슈에 관심이 있고 에코라이프를 지향하는 에코프렌즈를 위촉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환경 영화가 갖는 선한 영향력'을 믿는 배우 하지원과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배우 김응수가 에코프렌즈로 나선다.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응수는 "환경이야 백번 천번 만번을 이야기해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것이다"며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입을 열었다. 평소에도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는 그는 "나도 배우 이전에 김응수라는 하나의 사람이자 개체이지 않나. 인간은 살기 위해 밥을 먹어야 하고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환경이 침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개인이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도 절약하고 전기도 절약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쉽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한 하지원은 "작년 응원 영상을 통해서 처음 환경 영화제와 인연을 맺게 됐다. 올해 코로나19 사태 호주 산불 등 사태를 겪고 내가 할 수 있는게 뭔지 고민을 하던 와중에 에코프렌즈로 서울환경영화제와 함께 하게 됐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서울 환경 영화제 JTBC가 공동주최하게 됐다. JTBC를 통해서도 상영작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서울환경영화제에 관심과 사랑을 독려했다.

한편,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는 7월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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