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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동준이 아내 염효숙 씨와 추억의 데이트를 즐겼다.
"이게 무슨 일이냐"는 아내 염효숙에게 이동준은 "오늘 당신과 특별한 데이트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로맨틱하게 답했고,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대감에 부푼 염효숙은 단아한 정장을 차려입고 우아한 헤어스타일을 완성하며 외출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염효숙의 기대와 달리 이동준이 준비한 '데이트 수단'은 샛노란 스쿠터였다. 염효숙은 "우리가 나이가 몇 살인데, 이렇게 조그만 걸 타고 어딜 가느냐"며 분개했지만, 바이크 재킷까지 준비한 이동준은 "20대 때 많이 타던 것 아니냐"며 고집을 부렸다.
이후 이동준은 한 공원에서 도시락을 펼쳤다. 염효숙이 계속 화를 내자, 이동준은 "당신 20대로 보인다"라며 애교를 부려 아내의 마음을 녹였다. 기분이 풀린 염효숙은 "사람들이 우리 뒷모습 보고 몇 살이라고 생각할까?"라고 남편에게 물었고, 이동준은 "20대라고 하겠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염효숙은 "앞에서 보면?"이라고 다시 물었고, 이동준은 "그럼 30대"라고 호쾌하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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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은 "여기 왔던 기억나?"라고 아내에게 물었다. 당시 비밀 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염효숙은 "친구와 함께 와서 응원하고 눈빛만 교환했다"고 회상했다.
이동준은 "과거에는 국기원에서 함께 걷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 이제는 눈치 볼 필요 없잖아요"라며 아내와 나란히 국기원을 걸었다. 염효숙은 "저 때 당신 정말 멋있었어"라며 과거 시절을 떠올리며 아련한 눈빛이 됐다.
이어 추억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곳은 며느리가 오픈한 카페다. 이동준은 며느리의 카페에 집에 있던 '황금 봉황 시계'를 선물해 아들 부부를 깜짝 놀라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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