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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그야말로 우도환의 하드캐리다.
그런데 그런 그가 이제는 평행세계를 넘나들 뿐만 아니라, 조영이 조은섭을, 조은섭이 조영을 연기하는 설정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냉랭하거나 유쾌한 이중매력을 선보이던 우도환이 지난주 방송부터 반전에 반전을 오가는 역할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주에 방송된 9, 10부에서는 그의 다면적인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조은섭은 조영을 연기하기 위해 겉모습은 똑같이 변신했지만 과장된 말투와 행동으로 조영을 따라 하는가 하면, 대한제국의 총리 구서령(정은채 분)에게 대한민국의 김치를 건네는 등 어설픈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어설프기는 조영도 마찬가지였다. 까비에게 권총을 빼앗기고, 은비에게 수상한 기색을 들키고 있었던 것. 정태을(김고은 분)에게 걱정 말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던 그였기에 7살인 조은섭의 동생들에게 쩔쩔매는 모습은 더욱 큰 재미를 주었다.하지만 조영은 황제 이곤(이민호 분)을 위해, 조은섭은 두 동생 까비와 은비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며 짠함을 자아냈다. 특히 조은섭은 이곤이 역적 이림(이정진 분)과 마주하고 살수대가 이곤을 향해 총격을 가했을 때, 온몸을 날려 이곤을 보호하며 양쪽 세계의 천하제일검으로 거듭났다.
한편, 우도환의 호연은 물론 점점 확장되는 세계관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는 '더 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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