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스트레이트? 크로스? '본 어게인', 장기용·진세연·이수혁의 1인2역 도전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4-20 17:00


사진=K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젊은 배우들이 1인 2역으로 '도전'에 나선다.

20일 KBS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정수미 극본, 진형욱 이현석 연출)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진형욱 PD와 세 주인공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이 참석했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로, 장기용(공지철/천종범 역), 진세연(정하은/정사빈 역), 이수혁(차형빈/김수혁 역) 세 배우가 1980년대와 2020년의 1인 2역을 소화한다.

주인공 모두가 1인 2역을 연기한다는 독특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물론, 배우들의 궁금증도 높였다. 장기용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었고, 한 작품에서 1인 2역을 한다는 것에 대하 설렘, 기대감을 갖고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났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진세연은 "저는 대본을 읽는데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대본을 읽으며 배경과 인물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 들더라. 소설 속 인물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수혁은 "아무래도 드라마를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돼서 고심을 하고 있었는데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고 같이 하는 배우들이 좋은 분들이라 같이 하고자 하는 욕심도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두 역할 중 차영빈은 순애보적 역할이라서 제가 해보지 못한 모습이라 새로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생소한 설정인 탓에 어려움도 따라왔다. 모든 배우들이 1인 2역으로서 1980년대의 모습과 2020년의 모습을 동시에 연기해야 한다는 상황이 부담으로 다가갈 수도 있던 것. 이에 대해 장기용은 "물론 1인 2역이 어렵지만, 어려운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즐기자는 마인드에 집중했다. 어렵거나 난관에 부딪히는 부분이 있다면 현장에서 감독님과 상의하고 이때는 어떻게 할지, 디테일을 현장에서 감독님과 잡았다"고 말했다. 진세연도 "1인 2역이 아예 다른 사람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말투나 표정도 다르게 해야 하지 않나. 하은이는 하은이만의, 사빈이는 사빈이만의 캐릭터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현장에서 감독님, 상대 배우들과 하다 보면 그렇게 나오더라. 저도 즐기며 했다"고 말했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두 인물을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받아들였다는 이수혁도 "1인 2역이지만 두 인물이 다르다. 범죄를 대하는 태도나 여자를 사랑하는 방식에서도 다른 방식에서 접근하는데 대본이 잘 표현이 돼 있었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디렉션을 잘 주셔서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시대의 교차로 인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진 PD는 배우들의 감정선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살았던 사람들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미스터리의 비밀들, 누가 누구로 환생했을지 결말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것들을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스토리에 녹아들며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장르적인 어려움을 느끼기보다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젊은 배우들의 도전에는 '왕가네 식구들'과 '왜그래 풍상씨'로 시청률 역사를 만들었던 진형욱 PD가 앞을 밝혀줄 예정이다. 진 PD는 "제일 많이 신경 쓴 것은 과거 인물들의 감정이다. 80년대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미술과 음악, 지금은 삼촌이나 아버지가 됐을 사람들이 바로 회상할 수 있는 음악과 미술 소품들을 신경을 썼다. 세트도 디테일하게 만들도록 노력했다"며 "1인 2역을 할 때 저에게 많이 디렉션을 받았다고들 하는데 대본에 있는대로 살려서 한 부분들이 많고 헤어나 말투도 노력을 많이 해와서 이질감이 없고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연출에 재미를 느꼈다. 이런 것들을 어렵지 않게 다가가게 하는 부분은 시청자들의 몫에 달렸다고 본다. 이 드라마가 어렵지 않게 다가가도록 연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바로 등장인물들의 환생이 '스트레이트'인지 '크로스'인지를 밝혀내는 것. 그동안 본 적 없던 환생 미스터리 멜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