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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휴대전화 해킹 사건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해커와 대화를 공개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자세히 알려지기 전까지 하정우를 둘러싼 많은 의혹과 오해가 불거졌다. 무엇보다 하정우는 해킹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 논란까지 겹쳐 오해는 눈덩이처럼 더욱 커진 것. 지난달 19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사건의 핵심인 성형외과 의원 병원장 김모씨의 공판에서도 김씨 변호인은 공소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업무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공소사실과 관련해 투약 횟수 등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 결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독되거나 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논란도 여러 억측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바.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게다가 최근 'N번방' 운영자 조주빈이 "연예인 해킹 사건, 내가 했다"라는 허언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루머는 더욱 가중됐다.
결국 하정우는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20일 해킹 사건의 전말이 담긴 해커와 대화를 공개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풀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과적으로 하정우는 해커가 클라우드 백업 자료를 가지고 있고 메신저 대화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경찰은 이를 통해 해커의 IP를 특정하며 하정우는 수사에 큰 역할을 하게 돼 해커 2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몇몇 연예인이 해커의 협박에 휘둘려 6억1000만원을 보낸 것과 달리 하정우는 "그 돈으로 해커를 잡는데 쓰겠다"며 당당하게 맞서며 상황을 주도했다.
하정우와 해커의 대화가 공개된 직후 연예계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해킹에 대한 경각심과 대처 방법에 대한 사례를 만든 것. 하정우는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해킹 오해를 불식시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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