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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 윤형빈, 힘부터 몸개그X입담까지 맹활약한 '복면 1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4-20 10:4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김동현·조성빈·장진영을 이끌고,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한 '캐시백'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윤형빈은 지난 19일 첫 방송된 tvN 글로벌 합작 예능 '캐시백'에 김동현·조성빈·장진영과 함께 '파이터 헌터스'로 출연해 역전극을 펼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윤형빈을 비롯해 '파이터 헌터스'는 복면을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형빈은 팀장 김동현이 "라운드 1등할 때까지 복면을 벗지 않겠다"라고 밝히자 주장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천하장사 헌터스 팀을 향해 "관상을 볼 때 힘은 좋지만 지능은 떨어지는 스타일이 아닐까"라고 유쾌한 도발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1라운드 점프 미션에서 어이 없는 탈락으로 '복병 1호'에 등극한 윤형빈은 이어진 2라운드 파워 대결에서 50kg 인형을 번쩍 들어 옮기는 등 우승에 목마른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2라운드 결과 발표를 앞두고는 "마스크를 제작진이 쓰자고 한 줄 알았는데, 김동현이 쓰자고 한 걸 알고 화가 너무 많이 치밀어 오른다. 하지만 이번에 벗으면 용서하겠다"라고 입담을 발휘했다. 또 10만원 차이로 안타깝게 2등에 머무르자 "우리가 개별적으로 10만원을 모아서 낼 테니 마스크를 벗게 해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의 '파이터 헌터스'는 3라운드에서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역전에 성공, 1310만원어치 '캐시몬'을 확보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윤형빈은 3라운드 클라임 대결에서 엄청난 점프력으로 장벽을 거슬러 올라가는 등 '중년 포텐'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마침내 복면을 벗게 되자 윤형빈은 "오늘 집에서 나오기 전 아내한테 tvN 기대작에 나가게 됐다고 했는데, 아내가 내 얼굴을 확인 못 할 뻔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종 파이널 미션을 앞두고선 "파이터라는 이름 걸고 좋은 결과 만들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김동현의 만류에도 200kg이 넘는 물에 빠진 인형들을 건지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맹활약을 펼쳤고, 최종 상금 980만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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