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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우아한 모녀' 차예련이 최명길이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한유진에게 간을 이식해준 차미연은 한유진과 달리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조윤경(조경숙)은 병원에 드나들겠다는 구해준에게 차미연을 보아야 하니 알겠다고 했지만 내심 한유진과 떨어트려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했다.
오비서(이주은)은 한유진에게 "내가 아가씨 옆에 있을 테니까 간병인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해라"라고 말했다. 데니정(이해우) 역시 한유진을 찾았다. 데니정은 "얼마 전에 아파트 왜 왔냐. 어머니 보려고 온 거냐"고 물었지만 한유진은 "그냥 내 발이 그렇게 간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데니정은 "어머니는 무사히 토론토에 갔다. 어머니가 가기 전까지 유진 걱정만 했다"고 말했다. 한유진은 "그쪽 얘기 듣고 싶지 않고, 내 이야기도 전하지 말아라"라며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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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차미연이 눈을 떴다는 연락이 왔다. 차미연은 일어나자마자 한유진의 안부를 물으며 "유진이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다"라고 안심했다. 차미연은 "빨리 일어나서 유진이 보러 가자"라는 구해준의 말에 "내가 어떻게 보냐. 내가 유진이 앞에 어떻게 나타나겠냐"며 "나 여기 있는 거 유진이가 절대 알면 안 된다"고 부탁했다.
조윤경은 자꾸 한유진에게 가는 구해준을 걱정했다. 이에 신혼집 살림을 다 빼라며 두 사람을 떨어트려놓으려고 했다. 조윤경은 한유진의 안부를 전하는 구해준에게 "후회해봤자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나가서 길가는 사람 백을 물어봐라. 어떤 엄마가 자기 아들을 죽이려고 했던 여자를 며느리로 들이냐. 걔 얼굴 볼 때마다 생각날 거다. 그때마다 난 걔가 끔찍할 거고. 네가 포기해라"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구해준은 "저는 포기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윤경은 이혼 신청서를 내밀었다. 구해준은 서류를 구기며 "저는 죽어도 제니스와 살 거다. 자꾸 이러시면 저 집에서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매달렸다. 조윤경은 치킨집을 찾아 눈물로 하소연을 했다. 나기주(민준현)은 "너무 그렇게 속상해하지 마셔라"라고 위로했다. 그때 구재명(김명수)가 나타났다. 구재명은 "아니 어떻게 여자에 미쳐도 그렇지 집을 나간다는 소리를 하냐"라며 "내가 집에서 중심이 되어서 해준이 다리를 부러트려놓겠다"고 다시 들어가고자 하는 욕심을 드러냈다.
서은하는 뻔뻔하게 "수술이 잘 돼서 회복도 빠르다"며 한유진의 곁을 지켰다. 서은하는 자신을 걱정하는 한유진에게 "엄마로서 당연한 거다"라며 "언제 엄마라고 불러줄 거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홍세라는 "엄마가 귤도 까주는 거냐. 누가 보면 어릴 때부터 업어키운 딸인 줄 알겠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엄마는 사골국 안 드실 거다. 엄마 엄청 웃기신다. 완전 코메디다"라고 배를 잡고 웃었다. 홍세라는 "퇴원하면 독립해라. 너와 한 집에서 못 산다. 해준오빠와 이혼할 거냐"고 물었다. 한유진은 대답 없이 다시 병실로 향했다. 홍세라는 "네가 해준오빠와 살면 우리 집과 영원히 끝이다. 간까지 뺏어간 주제에 네가 별
수 있냐"고 혼잣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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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라는 이혼신청서를 보며 심란해했다. 이어 자신을 찾아온 구해준에게 "우리 같이 살 수 있을까. 조여사님이 끝까지 반대하시면 최악의 경우 어떻게 할 지 고민해봤냐"고 물었다. 구해준은 "집을 나와야하지 않겠냐. 집을 나오는 건 최악의 상황이고 그렇게 되지 않게 하겠다"며 "혹시 어머니 토론토간 후로 소식 들은 것 있냐"고 조심스럽게 떠보았다. 한유라는 "해준씨 친어머니인데, 30년 만에 만났는데 나 때문에 헤어지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구해준은 한유라와 차미연 사이의 오해를 풀기 위해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한유라는 "그 이야기 그만해라. 해준 씨와 사는데 그 이야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되도록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유진은 오비서와 데니정이 중환자실로 급하게 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하지만 데니정은 별일 아니라며 차미연을 숨기기 위해 둘러댔고, 한유라는 퇴원 준비에 나섰다. 차미연은 중환자실에게 일반 병실로 옮겼다. 차미연은 멀리서라도 한유라를 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퇴원 수속을 밟고 있는 한유라를 먼 발치에서 지켜보던 차미연은 딸이 무사한 모습을 보며 "고마워. 유진아"라며 미소지었다. 차미연은 한유진의 사진을 바라보며 "이제 괜찮다. 엄마가 다 가져갈 테니 이제 넌 행복해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세라는 집으로 돌아온 한유진에게 "나중에 들통나면 어쩌려고"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서은하와 홍인철(이훈)은 혹여 비밀이 들통날까 서둘로 한유진을 방으로 돌려보냈다.
집에 무사히 돌아온 한유진은 서은하에게 구해준과 이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은하는 "이혼하겠다며. 마음이 바뀐 거냐"고 물었다. 한유진은 "해준 씨. 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저도 해준 씨 없으면 안 된다. 죽었으면 모르겠지만 산다면 해준씨와 함께 하고 싶다. 도와주실 수 있냐"고 부탁했다. 서은하는 "뭘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곤란해 했다. 한유진은 "세라 때문에 그러시는 거 안다. 세라에게는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서은하는 "세라는 내가 어떻게든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조윤경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다. 보지 않았냐. 막말은 기본이고 폭력도 쓸 수 있다. 널 죽이려고 들거다"고 걱정했다. 한유진은 "죽는 한이 있어도 해보겠다. 조여사님 마음 어떻게든 풀어드리고 싶다.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서은하는 "너 살리는 길이면 엄마가 도와줘야지"라며 위로했다.
그때 홍세라가 분노에 차 들어갔다. 홍세라는 "간 좀 떼줬다고 대단한 모녀 나셨다. 너 지금 속고 있다. 너에게 간 떼준 사람 우리 엄마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캐리가 해준 거다"라며 "캐리 지금 병원에 있다"고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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