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17)의 변성현 감독이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고(故) 문지윤을 추모했다.
또한 "어쩜 너의 소망처럼 문지윤은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남는 명배우는 아닐수 있다. 하지만 널 아는 모든 이들에게 문지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확신한다. 정직함, 정의로움, 따뜻함.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보다 훨씬 가치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문지윤은 인후염으로 시작한 고열로 인해 간과 폐 등이 악화돼 입원을 했고 이틀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하 변성현 감독 전문>
사탕 발린 말 따위는 못하는 사회생활 젬병에, 무뚝뚝하게 던져지는 일만 하는 니가 참 안쓰러웠고, 근데 또 그게 좋았다. 적어도 본인한테 안 부끄러운 사람이었거든 .문지윤은 참 약한 사람인 걸 알았어. 그래서 쓴소리도 했고 실망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약한 모습을 드러낼 줄 아는 용감한 사람이기도 했구나. '형 우리 언제 봐요' '어, 나중에 시간 맞춰서 보자' 후회스럽다. 미안해. 어쩜 너의 소망처럼 문지윤은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남는 명배우는 아닐수도 있어. 근데 널 아는 모든 이들에게 문지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확신한다. 정직함, 정의로움, 따뜻함.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보다 훨씬 가치있는 것.
soulhn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