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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정우성이 사랑에 대한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김용옥은 유교에서의 사랑 '애 愛'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김용옥은 "유교에서의 애는 '아낀다'라는 것이다. 부인을 아낀다. 그게 바로 사랑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옥은 "이승철의 가사는 다 사랑이다. 그런데 노래 가사마다 등장하는 사랑의 상대가 다 다르다"라고 말해 이승철을 당황케 했고, 이승철은 "제가 곡을 다 쓰지 않는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철은 정우성에게 "여자에게 차여본 적 있냐"라고 물었고, 정우성은 "당연히 있다. 궁상맞은 이야기다. 물질적인 여유가 없어서 맨날 얻어먹었다. 또 모델 생활을 했지만 여유롭지 않았다"라고 담담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인기 많았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화장실 가는 골목에 '정우성 내꺼'라는 낙서가 많았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연애를 많이 해보지는 못했다. 또 물직적인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 이거 먹으러 가자'라는 말을 하지 못했었다"라며 자신감이 떨어졌던 당시를 언급했다.
정우성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 그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직업적인 꿈도 있지만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게 꿈"이라고 소망했다.
끝으로 사랑의 정의에 대해서 정우성은 "인간으로서 사랑을 정의한다면, 사랑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다. 사랑 하는 만큼 거리감을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김용옥의 강의에 대해 "사랑이라는 단어를 자주쓰며 사랑을 잘 안다고 자만했던 것 같다. 강의를 듣고 난 후 사랑의 깊은 의미를 다시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정우성은 난민기구 친선대사를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기구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처음 미션을 나간 후 책임감이 생겼다. 전쟁의 피해자가 일반 시민들일 수 밖에 없는지도 찾아보게 됐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난민 관련해 악플을 받는 상황에 대해 "악플에 대해서 그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쪽 입장에서만 쓰인 댓글들"이라며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를 뿐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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