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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중 日여행’ 나대한→사과…국립발레단 측 “엄중 조치 취할 것” 입장 발표(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3-02 20:39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 나대한이 코로나19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국립발레단은 엄중하게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나대한은 지난달 14,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올라 코로나 19 자가 격리 대상이 됐지만, 이를 어기고 여자 친구와 일본에 다녀왔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고, 이 같은 사실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며 비난을 받았다. 나대한은 결국 해당 SNS를 폐쇄 했다.

이에 나대한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긴 데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면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 강수진은 2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예술 감독 강수진은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면서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 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대한은 Mnet '썸바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방송에서 최종 커플이 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다음은 전문

안녕하세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입니다.

우선,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저희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0년 3월 2일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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