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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POP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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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그룹의 경우 아직 팬덤의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미디어를 통한 홍보와 오프라인 프로모션, 온라인 소통의 3박자가 맞춰져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팬미팅이나 쇼케이스 등의 이벤트는 생각조차 할 수 없고, 그나마 팬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던 음악 방송도 무관객 녹화가 진행되며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온라인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룹 존재를 알릴 기회는 사라졌고, 앞으로의 앨범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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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127, 태연, 위너 등이 해외 팬미팅이나 공연을 취소했다. 세븐틴도 22일부터 3월 10일까지 쿠알라룸프르, 타이베이, 미드리드, 파리, 런던, 베를린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월드투어를 취소했다. 다른 가수들도 해외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은 이렇다할 결론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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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한국시각)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등의 나라에 여행이나 입국제한 같은 조치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긴 했지만, "미국에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다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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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우선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똑같이 공연을 취소 혹은 연기하더라도 각 나라에서 지침이 내려왔을 때와 우리가 먼저 결정했을 때의 손실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또 공연 변경에 앞서 정리해야 할 사안이 많다. 콘서트 취소 혹은 연기를 공표하는 시기도 조율해야 하고, 대관을 옮기거나 티켓을 환불처리할 것인지, 연기할 것인지 등 정리해야할 것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나라마다 관객 안전을 위해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에 대한 지침이 다르다. 확진자가 많지 않은 국가도 있고 대응책도 달라 그야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위약금을 비롯해 어느 정도의 손실은 사실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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