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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역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넘녀)의 임정로드 탐사가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설민석은 1945년 미국 CIA의 전신인 OSS와 합작해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했던 한국광복군의 '독수리 작전'을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선발된 정진군은 우리 힘으로 국토를 회복하고자 만든 최정예 부대였다. 당시 미군 장교는 "중국 학생 400명도 못한 결과를 한국 청년 7명은 해냈다"라고 말하며, 맹훈련을 이겨낸 정진군의 열정과 끈기를 칭찬했다. 한고은은 "우리나라가 이런 민족이네요"라며 뿌듯해 했다.
유병재는 학도병들 덕분에 한국광복군과 OSS의 합작 훈련이 진전될 수 있었음을 설명했다. 일제에 강제 징집된 학도병들은 일본군에서 탈영해 충칭의 임시정부를 찾아왔다. 일본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그들은 한국광복군의 중요한 정보원천이 됐다. 유병재는 다시 조국을 찾은 이들의 숭고한 애국심에 "어린 학생들의 각오가 너무 대단하고,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끝으로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에 도착한 '선녀들'은 그곳에서 임시정부의 마지막 순간과 마주했다. 자주독립을 위한 준비를 하던 중 들려온 일왕의 항복 선언에 임시정부의 국내 진공작전은 중지됐다. 꿈에 그리던 광복을 맞이했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존재는 부정당하고,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은 개인 자격으로 귀국 할 수 밖에 없었다.
설민석은 조국 광복을 위해 펼쳤던 임시정부의 대장정을 되짚으며,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의 뿌리, 국군의 뿌리는 여기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이었고, 그들의 피 땀 눈물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이만큼 살 수 있게 됐음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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