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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박서준X김다미 기습 입맞춤♥..'이태원 클라쓰', 9.4% 美친 상승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2-09 09:4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태원 클라쓰'의 이태원 접수기에 기대가 쏠린다.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조광진 극본, 김성윤 연출) 4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유료가구 전국기준 9.4%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에게 묘한 끌림을 느낀 조이서(김다미)의 돌직구 고백과 입맞춤이 그려지며 삼각관계의 서막을 올렸다. 조이서가 박새로이와 오수아(권나라), 그리고 '단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박새로이의 '단밤' 포차는 잠시 문을 닫게 됐다. 타협을 대신해 소신을 택한 대가로 2개월의 영업 정지 처분을 맞은 것. 깊은 자책에 빠진 사건의 주범 최승권(류경수)에게 박새로이는 "지나간 일이다. 돌이킬 수 없다"며 "영업정지 2개월, 부족한 걸 메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자"고 말해주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이에 조이서는 박새로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박새로이와 장근원(안보현)의 대화를 떠올리던 조이서는 10년 전 사고 기사를 접하며 그의 살인미수 전과 사실을 알게 됐다.

조이서는 스무살을 권태롭게 보냈다. 지원했던 모든 대학에 합격했고, 잘나가는 친구들과 웃고 떠들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박새로이와의 만남 이후에는 어떤 것도 그를 흥미롭게 만들 수 없던 것. 지루한 술자리를 뒤로하고 나서던 조이서는 합석한 나마와 실랑이를 벌였다. 조이서의 반응에 화가 난 남자는 조이서의 뺨을 때렸고, 다시 손을 올리려던 남자를 그대로 업에 메친 조이서는 위기를 감지하고 도망쳤다. 몸을 숨긴 곳은 남자 화장실이었고, 그곳에는 또 박새로이가 있었다. 박새로이는 도움을 청하는 조이서의 손목을 잡았고, 자신을 막는 남자를 향해 거침없이 주먹을 날렸다. 박새로이는 그렇게 조이서와 함께 무작정 달렸다. 또 그를 기다리다가 함께 뛰게 된 오수아의 모습까지 그려지며, 한밤 중 이태원을 달리는 세 사람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우연히 만나게 된 세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오수아는 박새로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선전포고하며 조이서의 마음을 떠봤고, "'좋아한다'까지는 모르겠고 흥미는 좀 있다"는 조이서의 대답에 오수아는 "어려도 너무 염치없으면 안 귀엽더라. 너 때문에 새로이 영업 정지당한 건 하나도 안 미안한가 봐"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나 조이서는 "혹시 언니가 신고했느냐"고 되받아쳤고 당황한 오수아의 눈빛이 흔들리자 조이서는 여유롭게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오수아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자리로 돌아온 박새로이에게 "너희 가게 경찰에 신고한 사람, 그거 나다"고 폭탄선언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박새로이의 마음은 그의 고백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자신이 좋다는 박새로이의 대답에 오수아는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단둘이 남은 박새로이와 조이서는 술잔을 기울이며 '단밤'의 홍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새로이의 열정과 패기에 조이서의 천재성이 더해지며 윤곽이 나왔다. 왜 '단밤'이냐는 물음에 "내 인생은 조금 써. 너무 쓸쓸해"라며 "별 이유 없다. 그냥 조금만 더 쓰린 밤이 내 삶이 달달했으면 했다"는 이유를 대는 박새로이의 말이 조이서의 마음을 움직였다. '쓸쓸하다는 이 남자의 밤이 달달했으면 좋겠다. 이 남자의 삶을 달달하게 해주고 싶다'는 조이서의 입맞춤이 설렘을 자아냈다.

조이서는 이날 방송 말미 인생 최대의 결심을 보여줬다. '단밤'으로 달려온 조이서는 함께 일하고 싶다는 고백을 했고, 박새로이의 눈빛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사랑이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바보같은 짓'이라고 믿었던 조이서에게 낯선 감정이 찾아왔고, 또 그렇게 각성한 조이서가 박새로이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더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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