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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드림즈 해체"vs"매각"..종영 앞둔 '스토브리그', 남궁민 '한수' 통할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2-09 09:2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토브리그'가 최종회까지 단 한 회만을 앞둔 가운데, 드림즈 해체를 본격화하는 '폭격'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이신화 극본, 정동윤 연출) 1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6.8%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9.4%로,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승수(남궁민)와 프런트들의 노력으로 '강두기 트레이드 무효'가 통과됐지만, 드림즈 해체 발표로 맞불을 놓은 권경민(오정세)의 행보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동시에 드림즈 매각 의지를 내비친 백승수의 모습이 더해지며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폭격으로 극의 긴장감이 폭발했다.

극중 '강두기 트레이드' 소식에 충격을 받은 백승수는 사장실로 쫓아와 "이럴 거면 한방에 해체를 시켜라. 구역질나게 이러지 말고"라며 격분했지만, 권경민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백단장이 신뢰해서 3년 계약을 했던 윤성복(이얼) 감독이 이번 트레이드를 도왔음을 밝혀 말문을 막히게 했다. 그러나 그날 밤 강두기(하도권)을 놓친 것에 대해 자책하는 백승수를 찾아온 이세영(박은빈)은 "우리가 단장님에게 신뢰를 가졌던 이유는 단장님의 우승 경력 때문이 아니다. 단장님이 와서 보여준 책임감 있는 모습 때문이었다"는 말로 백승수의 각성을 도왔다.

다음날 백승수는 드림즈 프런트 앞에서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방향도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 드림즈가 꼭 재송 드림즈여야 하는지"라는 말을 꺼내 매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드림즈 프런트의 활약으로 인해 '강두기 트레이드'에 대한 팬들의 시위와 비판이 이어졌다. '강두기 은퇴설'까지 불거졌던 상황에서 권경민의 특보 장우석(김기무)가 동요했고, 백승수는 "자부심이 있으신 분이 왜 명백히 야구가 훼손되는 것을 옆에서 돕고 있느냐"는 말로 그의 자긍심을 건드렸다. 결국 장우석은 '강두기 트레이드' 당시 이면 계약서를 백승수에게 전달했고, 권경민이 현금 20억원을 다른 계좌를 통해 본사로 빼돌린 것이 밝혀졌다. 백승수는 이에 대한 폭로와 함께 강두기 트레이드 전면 무효를 요구했다. 이어 백승수는 소비재 기업이었던 재송그룹이 중공업이 강한 강성그룹과 빅딜에 성공해 조만간 드림즈가 해체될 것이라는 정보를 윤성복에게 전달해 증언을 하게 하며 사죄의 기회도 만들었다.

이후 '20억에 팔린 국가대표 1선발' 등의 기사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야구협회의 조사가 시작될 것임이 밝혀지며 타이탄즈는 이세영 팀장을 통해 '강두기 트레이드 전면 무효화'를 알렸다. 직원들의 박수를 받게된 백승수는 "비정상을 정상화시킨 것에 대한 박수로 좀 지나치다"며 민망해했고, 이를 본 권경민은 "다들 한 마음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여준 게 보기 좋다"며 비꼬았다.

권경민은 백승수에게만 들리게 "내가 지금 어디 가는지 아냐. 드림즈 해체 발표 기자회견"이라며 "재미있겠지? 같이 갈래?"라고 말하며 그를 자극했지만, 백승수는 "나도 많이 바쁠 거 같다"고 응수했다. 백승수는 권경민이 사라지자 "재송그룹이 우리를 버리기로 한 이상 우리도 결정이 필요하다. 드림즈 역사에서 투자의지도 예의도 없던 재송 그룹을 이제는 지워버릴 때가 된 것 같다"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권경민이 드림즈 해체 기자회견을 하고, 백승수가 권일도(전국환) 회장을 찾아가는 모습이 동시에 그려졌다. 기자회견장에 선 권경민이 "드림즈를 해체한다"며 고뇌하는 표정을 짓고, 백승수가 권일도에게 "드림즈를 제가 매각하겠다"며 확신에 찬 표정을 보여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그려졌다.

최종회까지 단 1회만을 남긴 '스토브리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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