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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토브리그'가 최종회까지 단 한 회만을 앞둔 가운데, 드림즈 해체를 본격화하는 '폭격'을 선사했다.
극중 '강두기 트레이드' 소식에 충격을 받은 백승수는 사장실로 쫓아와 "이럴 거면 한방에 해체를 시켜라. 구역질나게 이러지 말고"라며 격분했지만, 권경민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백단장이 신뢰해서 3년 계약을 했던 윤성복(이얼) 감독이 이번 트레이드를 도왔음을 밝혀 말문을 막히게 했다. 그러나 그날 밤 강두기(하도권)을 놓친 것에 대해 자책하는 백승수를 찾아온 이세영(박은빈)은 "우리가 단장님에게 신뢰를 가졌던 이유는 단장님의 우승 경력 때문이 아니다. 단장님이 와서 보여준 책임감 있는 모습 때문이었다"는 말로 백승수의 각성을 도왔다.
다음날 백승수는 드림즈 프런트 앞에서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방향도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 드림즈가 꼭 재송 드림즈여야 하는지"라는 말을 꺼내 매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20억에 팔린 국가대표 1선발' 등의 기사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야구협회의 조사가 시작될 것임이 밝혀지며 타이탄즈는 이세영 팀장을 통해 '강두기 트레이드 전면 무효화'를 알렸다. 직원들의 박수를 받게된 백승수는 "비정상을 정상화시킨 것에 대한 박수로 좀 지나치다"며 민망해했고, 이를 본 권경민은 "다들 한 마음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여준 게 보기 좋다"며 비꼬았다.
권경민은 백승수에게만 들리게 "내가 지금 어디 가는지 아냐. 드림즈 해체 발표 기자회견"이라며 "재미있겠지? 같이 갈래?"라고 말하며 그를 자극했지만, 백승수는 "나도 많이 바쁠 거 같다"고 응수했다. 백승수는 권경민이 사라지자 "재송그룹이 우리를 버리기로 한 이상 우리도 결정이 필요하다. 드림즈 역사에서 투자의지도 예의도 없던 재송 그룹을 이제는 지워버릴 때가 된 것 같다"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권경민이 드림즈 해체 기자회견을 하고, 백승수가 권일도(전국환) 회장을 찾아가는 모습이 동시에 그려졌다. 기자회견장에 선 권경민이 "드림즈를 해체한다"며 고뇌하는 표정을 짓고, 백승수가 권일도에게 "드림즈를 제가 매각하겠다"며 확신에 찬 표정을 보여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그려졌다.
최종회까지 단 1회만을 남긴 '스토브리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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