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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동주는 이혼에 대해 "이혼한 후에 데이트를 하러 갔는데 이혼을 밝히는 타이밍을 잡는게 정말 어렵다. '미션 임파서블'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혼에도 계급이 있다. 이등병, 일병, 상병, 병장이 있는데 이등병은 결혼하고 이혼을 1년 안에 한 사람, 즉 이렇다할 추억이 없는 사람이다. 일병은 5년 정도, 상병은 10년 이상 함께한 사람, 병장은 연차에 상관 없이 아이가 있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혼 후 변화된 삶에 대해 "이혼을 이야기 하면 그 분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인구의 반이 이혼하는 시대라 내 이혼에 공감을 많이 한다. '너 이혼했냐?' '반갑다' '힘들었겠다' 등 붙여주는 분위기가 됐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서동주는 "이혼에 대해 농담 섞인 말로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이혼 남녀가 겪는 아픔이 굉장히 크다.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혼에 대한 화끈한 발언으로 무대를 찢은 서동주에 이어 이번엔 김영희가 배턴을 이었다. 김영희는 정규로 편성된 '스탠드 업'에 대해 "정규를 기다렸다. 그동안 일로 외출하기 드문 시기였다. 오랜만에 외출이라 과하게 꾸몄다"고 농을 던졌다.
그는 "호감도에 비해 의외로 팬들이 많다. 팬 연령층이 높은데 모두 소중하다. 그 분들은 악플을 못 쓴다. 내가 뭘 해도 '최고다'며 응원해준다"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팬들이 있는 재래시장을 걷는다. '김영희다!'라면서 옷을 잡아 뜯는다. 그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팬 미팅을 해보려고 한다. 내달 4일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을 대접하겠다. 팬들의 힘으로 버티고 견디고 있는 삶을 사는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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