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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가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차은재가 애를 먹고 있을 때 주취자를 구조하다가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은 구급대원이 응급실로 실려 왔다. 자극에도 전혀 반응이 없는 코마 상태에 빠졌음을 확인한 김사부는 구급대원의 어머니에게 "죄송하다. 지금으로선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전하며 괴로워했다. 이에 누워있는 딸을 안고 흐느끼던 구급대원의 어머니는 사후각막, 뇌사장기, 인체조직 등 장기기증 스티커가 붙은 딸의 신분증을 김사부에게 내밀었고, 이를 본 김사부와 서우진(안효섭)은 먹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시각 차은재는 말기신부전증 무기수에게 염증이 생겨 혈관 삽입이 어렵게 되자 김사부를 찾았다가 뇌사판정에 들어간 구급대원과 무기수의 혈액형이 같다는 말을 듣게 된 터. 뇌사판정위원회에서 구급대원이 뇌사로 판정이 되자 김사부를 비롯한 의료진들에게 무기수에 대한 신장이식 검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서우진은 이를 반대했고, 사람을 둘이나 죽인 살인범이기 때문이냐는 차은재의 말에 "너는 받는 사람의 생명만 중요하냐. 장기기증자이전에 딸이고, 구급대원이었고, 최순영이라는 인체였다. 필요한 사람한테 장기를 떼 주는 물건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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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무기수는 생명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고, 무기수의 어머니는 아들의 상황이 악화되자 오열했다. 공부를 잘 하라고 약을 달여 먹였다가 신장이 잘못돼 투석을 하게 된 무기수가 심하게 왕따를 당했고, 결국 자신을 왕따시켰던 두 명을 죽였다는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며 자책하는 무기수 어머니의 사연에 구급대원의 어머니는 "엄마라는 사람들이 그렇다. 자식새끼 잘못되면 그게 다 내 탓 같다"며 "내 딸 특기가 어려운 사람들 구조하는 거였는데, 마지막 가는길에도 누구 하나 살려놓고 가고 싶었나 보다"라는 말로 기증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사부의 나직한 전언과 함께 구급대원에 대한 예의가 갖춰졌다. 돌담병원 직원들은 양쪽으로 도열, 애도와 경의를 표하는 '존경의 길'을 지켰고, 수술실에서도 각 병원에서 온 의료진들이 고인에 대한 묵념을 한 뒤 장기적출을 시행했다. 구급대원의 여러 장기들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마지막으로 구급대원의 신장이 무기수에게 무사히 이식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전했다.
감동적인 사연에 이어 차은재와 서우진의 로맨스도 무르익었다. 이날 서우진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된 차은재는 그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지게 됐지만, 차은재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차우진은 "진지해지지 말자"며 냉정하게 말을 건넸다. "못 들은 걸로 하라"는 말에 반박하던 차은재는 서우진의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당황하게 됐고, 예상하지 못했던 '리셋 키스'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이어지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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