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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키덜트의 창단공연 '벨락의 아폴론', 31일~2일 여행자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1-29 10:11



극단 키덜트가 창단공연으로 라디오낭독극 '벨락의 아폴론'(장 지로두 작, 각색·연출 최민수)을 공연한다. 오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여행자극장.

'벨락의 아폴론'은 말이 가진 위대한 힘과 말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추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에게 "아름답다"고 해주는 말 한마디는 가슴 속 깊이 숨겨두었던 아름다움에 대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어준다.

작가의 꿈을 갖고 있는 아그네스는 생활고에 시달려 한 출판사에 취업소개를 받게 된다. 남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아그네스에게 남초 회사인 그곳은 두려운 장소였지만 아그네스는 용기를 낸다. 하지만 회사 입구에 앉아있는 서기부터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그 와중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를 대신해 서기와 기 싸움을 한다. 그 남자는 아그네스에게 세상을 가지는 여왕이 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하는데….

우리 사회는 심각한 양분화의 위기를 겪고 있다. 무대 위의 배우들이 하나의 장치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 표현됨으로써 모두가 같지만 모두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전한다. 낭독공연의 형식을 통해 동선과 무대, 그리고 움직임의 생동감을 더한다. 오세윤, 조효준, 홍관흥, 이경옥, 박진영, 강지윤 등 출연. 음악감독 임예나.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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