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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찬우가 근황을 공개하며, 20년 넘게 공황 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김찬우는 근황을 묻자 특유의 웃음과 함께 "조용히 잘 지내고 있었다"고 답했다. 과거 김혜림과 인연이 있었던 그는 "25~26년 만에 뵙는 거 같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에 김혜림은 "이 목소리가 정말 그리웠다. 반가운 정도가 아니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찬우는 "어렸을 때부터 백두산을 좋아했다. 항상 존경하고 있었다. 우리 때는 형님이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며 김도균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불타는 청춘'을 1회 때부터 챙겨봤다고 밝히며 "양근석 선배님과 결혼하실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되게 응원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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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찬우는 "나이가 드니까 예전처럼 일거리도 없고, 유일한 낙이 동네 슈퍼 구경하는 거다. 소확행이다"라며 "연예계는 아무래도 TV에 나오면 '저 사람 있구나' 하지만 사라지면 많은 분들 기억에서 잊히고 일도 없어지고 뭘 하려고 해도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희로애락이 있긴 해도 항상 즐겁게 살고 싶은데 나도 개인사가 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불타는 청춘'은 '불청 외전-외불러' 특집으로 역사 깊은 한국 가요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는 음악 여행이 펼쳐졌다. 이에 에일리, 정승환, 박준형과 한국 가요는 물론,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청춘 터키에서 온 오마르, 멕시코 크리스티안, 미국 키마가 함께해 기존 '불타는 청춘'에서는 볼 수 없는 조합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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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98년 '순풍 산부인과'에 함께 출연했던 김찬우와 박준형은 22년만의 재회에 포옹을 나누며 반가워했다. 이어 김찬우는 "네가 5살 어리다고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나이가 많다고 했다"며 "네가 박영규 형한테 '영'이라고 하는 게 제일 웃겼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근황 이야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김찬우는 심한 공황장애 때문에 방송 활동을 못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년 정도 재발했다가 완치했다가 반복했다. 나도 왜 생겼는지 모르지만 유전적인 것도 있다"며 "'순풍 산부인과' 때도 약을 먹으면서 찍었다"고 털어놔 박준형을 놀라게 했다. 이어 "사람 많은 곳도 못 가고 터널을 못 들어간다. 터널에서 차 세우고 뛰어나온 적도 있다. 그래서 죽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김찬우의 공황장애 고백에 안타까워했고, 그는 "지금은 약 먹고 괜찮아졌다"며 안심시켰다. 또 김찬우는 "네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god로 뜨고 나서 한 번 만나야지 했는데 내가 쉬게 되니까 못 하겠더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준형도 "god 활동하면서 다른 멤버는 연예인 친구 보러 나가고 하는데 난 아는 연예인이 형하고 권오중, 송혜교 밖에 없었다"며 "처음 연예인과 같이 일한 게 '순풍 산부인과'였으니까 너무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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