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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토크' 유성호의 #법의학 #이춘재 사건 #이동욱 유전자(ft. 시베리아)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1-22 23:0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욱토크' 유성호가 법의학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법의학자 유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성호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게스트. 유성호는 법의학에 대해 "법률 적용에 필요한 의학지식을 제공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라며 법의학의 종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1999년 첫 부검을 시작으로 약 2000건의 부검을 진행했다는 유성호. 유성호는 이춘재 8차 사건의 자료를 국가기록원에서 직접 검토하기도 했다. 8차 사건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모방 범죄로 알려졌으나 뒤늦게 이춘재의 범행임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유성호는 "모방범죄라기엔 2차와 8차 사건의 형태가 너무 똑같다"라며 "'그알' PD에게 8차 사진을 보여줬는데 2차 사건 사진인 줄 알더라"라고 모방범죄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성호는 법의학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의과대학에서 인권,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도 못들었는데 법의학에서 들으니까 너무 신선했다"며 "교수님이 10년 동안 제자가 한 명도 없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나와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니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장도연은 '법의학계 아이유'라는 유성호의 강의를 청강하러 서울대학교로 갔다. 강의 말미 유성호는 "기초교양원에서 이 수업 개설을 반대한 이유가 학생들에게 죽음을 얘기하면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죽음 이야기 해야 한다고 본다. 진실한 삶을 추구하려면 죽음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죽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본격적인 자랑 시간이 시작됐다. 유성호는 전국 1등을 한 적이 있다고. 유성호는 "언제부터 공부를 잘했냐"는 질문에 "기억이 있을 때부터 잘했다.어렸을 때 별명이 '올백 받는 애'였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한 번도 없다는 유성호는 부검으로 사건을 뒤집은 일화에 대해서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이동욱이 가장 긴장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이동욱과 황성준PD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전달됐기 때문. 이동욱의 Y염색체는 평범했으나 미코콘드리아 분석 결과는 좀 독특했다고. 유성호는 "드문 유전자다. 시베리아인에게서 발견되는 DNA"라고 말했고, 이에 장도연은 "그래서 얼굴이 추위에 질린 것처럼 늘 하얀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동갑내기 PD와 이동욱의 신체나이도 공개됐다. 채식주의자인 PD의 신체나이는 실제 나이 39살과 똑같았다. 그러나 이동욱의 신체나이는 32살이었다. 7살이나 적게 나온 신체나이에 이동욱은 "플렉스(Flex)"를 외치며 기뻐했다.

유성호의 결정적 시간은 1999년 첫 부검이었다. 유성호는 에이즈 환자를 부검해야 했다. 유성호는 "친구가 결혼한지 한 달밖에 안 됐을 때였다. 갈비뼈를 자르다가 뼈에 찔렸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그러나 이 부검은 유성호의 자원으로 진행된 거였다고. 유성호는 "속으로는 CT나 MRI를 다 찍었는데 부검을 왜 하나 싶었다. 그런데 하나 하나 부검하다보니까 CT나 MRI에선 나오지 않는 감염이 나오더라. 평생 천직으로 삼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법의학을 계속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젊은 층의 자살률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성호는 "우리나라는 특히 젊은 여성의 자살비율이 높다. 절대적인 비율은 20~30대 남성이 높지만 젊은 여성의 비율도 높다"며 "불행하게 여기는 세대가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젊은 여성 자살률이 높다는 건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 있지 않았냐고 연예계의 비보에 대해 말했고, 이동욱도 쉽게 꺼내기 힘든 이야기라며 안타까워했다. 예방 방법에 대해서는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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