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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근거 없는 사생활 폭로로 치닫자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가세연'이 최근 오프라인 강연에서 언급했다는 김건모 아내의 루머는 초기 미투 고발인 편에 서서 했던 합리적 의심 혹은 비판과 차원이 다른 명예훼손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해당 발언의 강연 녹취 자료를 찾아 확인 중"이라며 "결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확인되지 않은 결혼 전 남자관계들을 들먹이며 가족을 공격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확인되지도 않은 얘기로 공개적으로 조롱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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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김건모의 장인, 장모이자 장지연의 부모님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딸과 사위의 근황을 공개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들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답답하다고 무슨 말을 하겠느냐. (보도가) 자꾸 왜곡돼서 나오고 안 좋은 이야기도 더해지니까"라며 "지금은 어떤 소리를 해도 도움 안 된다. 나는 세상이 너무 무섭다. 60여 년을 살았는데 세상이 무서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장지연의 근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혼인신고 이후 분당 정자동 신혼집에서 김건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모 스케줄을 도와주다 보니 밤늦게 오가고 위험할 것 같아서, 사돈이 혼인신고도 했으니까 들어오라고 했다. 식만 안 올렸지 같이 산다. 둘이서 잘 지낸다.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지고 그럴 거면 아예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굳건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김건모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김건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출입 사실만 인정하고,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김건모는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추후 또 (경찰이)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는 경찰은 김건모를 재소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고, 추가 참고인 조사도 할 예정"이라며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김건모를 재소환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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