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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함소원과 진화의 부부싸움이 새해에도 요란하게 시작됐다.
이후 온천을 찾은 가족들은 비키니 자태를 뽐내며 수영장을 런웨이로 만들었지만, 이를 직관한 파파와 진화는 차마 못 보겠단 듯 고개를 돌려 폭소를 자아냈다. 물싸움을 벌이며 신나게 온천욕을 즐긴 다음 날, 가족들은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등산에 나섰다.
정상에 오른 가족들은 타오르는 해를 보며 각자 소원을 빌었고, 파파는 함소원을 향해 "돌아가신 사돈어른이 떠오른다"며 비자 문제로 장례식을 찾지 못한 것을 사과했다. 이어 "집에 무슨 일이 있거나 필요한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해라. 나는 너의 친 아버지니까"라고 말해 함소원을 울컥하게 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2020년은 행복한 일만 있길"이라고 외치며 더욱 행복한 새해를 보낼 것을 다짐했다.
함소원은 역시 화가 잔뜩나 진화와 혜정이, 옆집에서 여행을 가며 맡긴 강아지까지 두고 출근길에 나섰고, 진화는 집안을 청소하며 혜정이를 목욕시키는 등 독박육아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진화가 혜정이 엉덩이를 잘 말리라는 함소원의 말을 떠올리며 기저귀를 채우지 않은 사이, 혜정이가 큰일을 보는 대형 사고를 쳐 진화를 멘붕에 빠트렸던 것. 때마침 집에 들어온 함소원은 엉망이 된 집안과 혜정이를 보며 본격적으로 잔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출장 갔을 때 누가 애 봤느냐? 난 칭저우 갔을 때 며느리 노릇까지 다했다.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집안이 변기냐? 일하고 돌아왔는데 집안이 이 꼴이다. 요즘 내 인생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열을 올렸고 진화는 "당신이 기저귀 입히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잠깐 말리는 사이에 그렇게 됐다. 잔소리만 해댈 거면 당신 혼자 애 봐"라고 말한 후 끝내 집을 나가버려 충격을 안겼다.
새해부터 다시 시작된 '함·진 대첩'에 함께 영상을 본 스튜디오의 MC들은 당황했다. 이때 함소원은 "화면으로 남편이 고생한 걸 보니 '내가 조금만 잔소리를 할 걸' 싶다"며 말문을 열었고 진화 역시 함소원을 향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화해했다. 사과의 분위기가 펼쳐지며 다시 한번 천생연분임을 입증한 함소원과 진화 부부.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2020년에는 무탈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아내의 맛' 시청률은 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지상파·종편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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