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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은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충무로 코믹킹'들의 찰떡 케미스트리 또한 압권이다. 특히 '말죽거리 잔혹사'(04, 유하 감독) '야수'(06, 김성수 감독) '신의 한 수: 귀수편'(이하 '신의 한 수2', 19, 리건 감독) 등의 거친 액션 장르는 물론 '동갑내기 과외하기'(03, 김경형 감독) '신부 수업'(04, 허인무 감독) '탐정: 더 비기닝'(이하 '탐정', 15, 김정훈 감독) '탐정: 리턴즈'(이하 '탐정2', 18, 이언희 감독) '두번할까요'(19, 박용집 감독) 등 생활밀착형 코믹 연기까지 자유자재 오가는 권상우가 이번엔 액션과 코미디를 접목한 장르로 스크린에 컴백, 자신만의 장기를 발휘한 '히트맨'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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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지난해 '두번할까요' '신의 한 수2' 그리고 올해 '히트맨'까지 연달아 영화를 개봉하면서 느낀 흥행 부담과 욕심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솔직하게 말해서 '두번할까요'는 개봉 당시 제대로 싸움을 해보지도 못한 것 같아 굉장히 아쉬웠다. '신의 한 수2'는 내가 욕심냈던 것보다 스코어가 아쉽기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 된 것 같다. '신의 한 수2'는 손익분기점도 넘고 VOD로는 1등을 했다. 지금도 TV를 틀면 내 얼굴이 하단에 계속 나오더라. '아직 죽지 않았구나' 싶다. '히트맨'은 아무래도 대중적인 코드가 더 많아 스코어가 가장 궁금한 작품이기도 하다. 결과를 떠나서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열심히 한 작품이 '히트맨'이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재미있게 찍었고 배우들끼리 합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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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상우의 발음 논란에 대해 "권상우를 두고 사람들은 '혀가 짧다'고 하던데 실제로 보니 혀가 길더라. 본인이 직접 내게 혀를 보여주면서 '혀가 길다'고 하더라. 다만 입안에서 혀가 제어가 안 된다며 우스갯소리를 하더라. 발음이나 딕션도 현장에서 만족할 때까지 연습했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잘 승화하려고 노력했다. 게다가 권상우와는 동향이다. 충청도 사람들이 말이 없는데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잘 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배 정준호로부터 극찬을 받은 권상우는 자신의 발음에 대해 반응도 쿨하게 넘겼다. 그는 "실제로 나는 혀가 굉장히 길고 굉장히 크다. 말을 빨리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렇지 발음이 안 좋은 것은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 코믹한 신도 만들고 했지만 솔직하게 내가 발음이 안 좋은 사람이면 스트레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나름대로 연기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도 있고 자존감이 있기 때문에 웃어넘길 수 있다. 작품으로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면 될 것 같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 이런 내 모습도 관객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평소 악플을 신경 쓰면 어떻게 사나? 악플을 다는 일부 소수의 사람은 그저 '키보드 워리워'일 뿐이다. 그런 건 별로 신경 안 쓴다. 댓글을 아예 안 보지는 않지만 악플에 대해서는 신경 안 쓰려고 한다. 무엇보다 내 인생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며 털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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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 요원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이지원 등이 가세했고 '내 사랑 내 곁에' 각색 및 스크립터 출신 최원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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