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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TV CHOSUN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가족들이 '빵' 터지는 '찰떡 케미'를 뽐냈다.
오롯이 두 사람만이 꾸며낸 예식장에 들어선 가족들은 생경한 광경에 어리둥절해 하며 "가정집인줄 몰랐다", "너무 스몰인데…." 등 다소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두 사람은 씩씩하게 마이크를 들고 모두의 앞에 서 사회자 겸 신랑 신부가 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결혼식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다른 색의 모래를 합쳐 신랑-신부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전하는 '샌드 세리머니'를 펼쳤고, 성혼 선언문을 읊으며 부부가 될 것임을 굳게 맹세했다. 이어 두 사람은 부모님께 드리는 손 편지를 꺼내 들었고, 김지철이 감정이 북받친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자, 신소율 역시 뒤돌아서 꾹 참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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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장 10시간 만에 완성된 잔칫상이 드디어 그 위용을 드러냈다. 개구리 요리, 악어 통 찜, 매미 튀김에 8단 케이크, 그리고 중국마마가 특별 공수한 경자년 맞이 새끼쥐술까지,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했던 것. 가족들은 멀리서 온 손님들을 환대하며 축하 합주를 벌였고, 중국파파와 마마는 서로의 허리를 부여잡고 다정한 부르스를 춰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흥이 오를 대로 오른 이때, 가족 모두가 허리를 잡고 기차놀이를 즐기던 중 8단 케이크를 쓰러트리는 대형 사고가 벌어졌고, 이를 수습하던 함소원이 케이크를 안고 그대로 엎어지며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요절복통 환갑잔치가 끝난 후 가족들은 신년맞이 사자탈춤을 보러갔고 이벤트로 열린 만두 먹기 대결에 참여했다. 프로먹방러 중국마마에 두 이모들까지 가세해 건장한 풍채의 남자들과 맞붙은 상황. 이들은 왕만두를 양손에 쥐고 폭풍 먹방을 펼치는 전의를 불태워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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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길엔 거친 돌과 꽁꽁 언 얼음이 가득했고, 하승진은 등반 10분 만에 전격 포기를 결정했다. 고PD는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하승진을 자극했고, 결국 하승진과 전태풍이 얼음물 입수를 결정했지만 몸을 담그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뛰쳐나와 스튜디오를 포복절도케 했다. 어느덧 날이 저물어 어둑해지자 세 사람은 캠핑 먹방을 찍기 위해 바비큐 파티를 열었고 전태풍은 하승진이 고기를 다 태워먹자 "누나랑 요리 실력이 똑같다"고 혀를 차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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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은 7.8%(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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