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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전여빈 "나는 펭수의 원조 펭클럽..펭수는 탈 쓴 인간 아닌 진짜 펭귄"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1-09 11:56


배우 전여빈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봉을 앞둔 영화 '해치지 않아' 에서 전여빈은 태수의 황당한 제안에 가장 먼저 동참한 사육사 해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삼청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1.0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여빈(31)이 "남극에서 온 펭수를 응원하는 원조 펭수 팬이다"고 말했다.

코미디 영화 '해치지않아'(손재곤 감독, 어바웃필름·디씨지플러스 제작)에서 자이언트 나무늘보 탈을 쓴 남친바라기 사육사 해경을 연기한 전여빈. 그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해치지않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HUN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해치지않아'는 팔려 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사람들이라는 기상천외한 캐릭터 설정, 동산파크 5인방이 선보이는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역대급 1인 2역 활약 및 팀 케미스트리 등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코미디를 선보여 새해 관객을 찾는다. '해치지않아'는 지난해 1월 개봉해 1626만명의 관객을 동원, 코미디 장르 흥행 신기록을 새로 쓴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의 제작진이 만든 신작으로 일찌감치 '제2의 극한직업'으로 불리는 중. 탄탄한 구성과 배꼽 잡는 코미디, 여기에 동물 학대와 보호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치지않아'는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바, 특히 '죄 많은 소녀'(18, 김의석 감독),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전여빈이 '해치지않아'에서는 평소 모든 일에 심드렁하고 나무늘보처럼 느릿느릿하지만 남자친구의 연락에는 0.1초 만에 반응하는 사육사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한다. 나무에 매달려 온갖 근육통과 경련에 시달리는 나무늘보 탈을 쓴 사육사로 존재감을 드러낸 전여빈은 전작과 180도 다른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새해 스크린을 열게 됐다.

이날 전여빈은 "사실 펭수가 신드롬이 되기 전 영상을 보고 완전 입덕한 팬 중에 하나였다. 펭수를 보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너무 희안한 존재가 등장했다'며 주변에 알리고 그랬다"고 웃었따.

그는 "펭수는 탈을 쓴 사람이 아니다. 펭수는 남극에서 온 자이언트 펭귄이다. 남극에서 큰 꿈을 품고 온 펭귄이다. 개인적으로는 펭수를 정말 만나고 싶었다. '해치지않아'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은 펭수가 함께 했는데 우리와도 함께해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만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그래도 펭수의 활약을 응원한다. 지금 너무 스케줄이 많아서 몸이 많이 힘들텐데 펭수가 건강을 해칠까 걱정된다. 펭수가 '해치지않아'를 보러 와줬으면 좋겠다. 욕심같아서는 펭수가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일이 너무 많아 힘들다고 하더라"고 남다른 펭수 사랑을 전했다.

이어 "내가 펭수의 원조 팬이라고 하기에는 진짜 찐팬이 있기 때문에 감히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살짝 일찍 펭수에게 기웃거리는 정도였다. 진정한 원조라고 하기에 어렵다. 예전에 영상 초반에 '펭수야 응원해'라는 댓글도 달았지만 펭클럽이라고 주장하기엔 아직 멀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 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와 팔려 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가세했고 '이층의 악당'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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