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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초콜릿' 숙명의 라이벌 윤계상과 장승조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변화의 바람은 이강과 이준에게도 찾아왔다. 이강과 이준은 거성 재단을 두고 서로를 이겨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왔다. 이준은 부친인 이승훈(이재룡 분)이 거성의 핏줄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비밀을 짊어지게 됐다. 한용설(강부자 분)이 충격으로 쓰러진 가운데, 비밀을 빌미로 윤혜미(김선경 분)가 거성 재단 이사장 대행 자리에 올랐다. 거성 재단에 휘몰아치는 바람에 이강과 이준의 운명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이강과 이준의 달라진 분위기가 궁금증을 더한다. 이강을 찾아 완도까지 내려간 이준. 보기만 해도 날을 세우던 모습과 달리, 절절한 눈빛으로 이강을 붙잡은 이준의 모습이 흥미롭다. 지쳐 보이는 이강의 처진 어깨는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이어 이준은 자신만의 장소였던 가마터로 이강을 부른다. 마음 정리가 필요할 때면 이준은 홀로 도자기를 만들었다. 그곳에 이강을 부른 이준의 행동에서 큰 심경의 변화가 느껴진다. 화덕 앞에 나란히 마주 앉은 이강과 이준이 길고 깊었던 악연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거성 재단을 둘러싼 갈등을 지켜보던 이준이 이강을 찾으러 완도로 내려간다. 길을 잃고 흔들리는 이준은 이강을 통해 뜻밖의 답을 얻는다. 이강도 완도에서 각성을 시작한다. 어릴 적 행복한 기억을 복기시키며 가슴 속 깊이 묻어둔 감정을 끄집어낸다.
'초콜릿' 제작진은 "어른들의 욕심으로 어린 시절부터 숙명의 라이벌로 숨 가쁘게 달려온 이강과 이준. 거성 재단 후계자를 둘러싼 갈등의 정점에서 두 사람의 선택을 지켜봐 달라"며 "또한, 두 사람이 거성 호스피스에서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13회는 내일(10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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