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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아티스 ARTIS'가 오는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된다.
'아티스'는 타인의 재능에 대한 동경과 질투를 느끼는 그 순간의 내밀함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인물의 심리적 변화를 흡인력 있게 따라간다. 또한 심적 우위를 가지고 통제하고 통제 당하는, 현재에도 유효한 인물관계에 관한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여기에 섬세한 아픔을 담은 가사와 이와 대비되는 서정적인 선율로 음악적 재미를 더한다. 또한, 극중 '파트릭'이 쓰는 글이 극중극의 형태로 구현되어 연극적 장치와 화려한 안무로 함축적 관계를 담는 한편, 시대의 자유와 낭만을 전할 예정이다.
작품은 자신을 좀먹는 관계 속에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하고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찾는 것이 바로 '재능'이라고 재정의한다. 특히 실존 인물 '수잔 발라동'을 모티브로 한 '엘로이즈'는 '에릭'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나아가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는 대표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내재된 열정을 마주하고 자유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주체적 인물 '엘로이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치유와 용기를 전달한다.
천재 작곡가 '에릭' 역에 김도빈이 캐스팅된 것을 비롯해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인 에릭의 연인 '엘로이즈' 역에 김히어라, 헌신적이고 내향적인 '에릭'의 후원자 '파트릭' 역에 안창용이 나선다. 현석준은 성실한 작곡가 지망생 '마티스' 역으로 변신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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