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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빈·김히어라·안창용·현석준, 뮤지컬 '아티스' 캐스팅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1-09 11:11


◇창작뮤지컬 '아티스'가 오는 3월 초연무대를 연다. 에릭역의 김도빈과 엘로이즈 역의 김히어라(윗줄 왼쪽부터), 파트릭 역의 안창용과 마티스역의 현석준(아랫줄). 이미지제공=홍컴퍼니

창작뮤지컬 '아티스 ARTIS'가 오는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된다.

뮤지컬 '아티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9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이다. 2016년 개발을 시작해 2017년 충무아트센터 인스테이지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에 선정되어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이후 1년 여의 개발과정을 거쳐 ㈜홍컴퍼니(프로듀서 홍승희) 제작으로 2020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박예슬 작가는 "초기 구상 단계와 2020년 '아티스'의 공통점은 제목과 캐릭터의 이름 밖에 없다. 명확한 메시지와 캐릭터성을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 구축에 가장 크게 중점을 두고 완전히 처음부터 서사를 다시 쌓아 올리는 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

라틴어로 '예술, 재능'을 뜻하는 '아티스'는 19세기 말 프랑스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4명의 예술가들의 재능과 부러움, 질투에 대한 이야기이다.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상처를 주는 천재 작곡가 에릭을 중심으로, 그의 연인 엘로이즈, 그를 아끼고 후원하는 파트릭, 그를 동경하는 작곡가 지망생 마티스, 네 인물의 관계를 다룬다.

'아티스'는 타인의 재능에 대한 동경과 질투를 느끼는 그 순간의 내밀함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인물의 심리적 변화를 흡인력 있게 따라간다. 또한 심적 우위를 가지고 통제하고 통제 당하는, 현재에도 유효한 인물관계에 관한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여기에 섬세한 아픔을 담은 가사와 이와 대비되는 서정적인 선율로 음악적 재미를 더한다. 또한, 극중 '파트릭'이 쓰는 글이 극중극의 형태로 구현되어 연극적 장치와 화려한 안무로 함축적 관계를 담는 한편, 시대의 자유와 낭만을 전할 예정이다.

작품은 자신을 좀먹는 관계 속에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하고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찾는 것이 바로 '재능'이라고 재정의한다. 특히 실존 인물 '수잔 발라동'을 모티브로 한 '엘로이즈'는 '에릭'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나아가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는 대표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내재된 열정을 마주하고 자유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주체적 인물 '엘로이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치유와 용기를 전달한다.

장우성 연출은 "'아티스'는 수많은 키워드와 레이어 속에 메시지가 숨어있는 작품"이라며 "최종도착지에서 발견하게 될 가치를 관객들에게 명료하게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재 작곡가 '에릭' 역에 김도빈이 캐스팅된 것을 비롯해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인 에릭의 연인 '엘로이즈' 역에 김히어라, 헌신적이고 내향적인 '에릭'의 후원자 '파트릭' 역에 안창용이 나선다. 현석준은 성실한 작곡가 지망생 '마티스' 역으로 변신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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