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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감독 "男→女주인공을 바꾼 이유, 오직 라미란만 가능한 캐릭터라 판단"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1-06 11:44


장유정 감독이 6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그린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1.0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장유정 감독님이 라미란을 캐스팅 하기 위해 남자 주인공을 여자 주인공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 (주)수필름·(주)홍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장유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장유정 감독은 '김종욱 찾기', '부라더'에 이어 세 번째 장편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감격스럽고 꿈같다"고 말했다. "촬영할 때는 촬영하느라 잘 모르는데 개봉을 앞두고 '개봉 박두'라는 단어를 들어보니 감격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원톱 여주인공 라미란 캐스팅에 대해 "처음에 주인공 주상숙은 여자가 아닌 남자 주상근이었다. 원래 원작이 남자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번역본부터 자연스럽게 남자 주인공으로 돼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시나리오를 완성시키면서 캐릭터가 정말 어렵겠구나 싶더라. 그런데 코믹하면서도 인간민 넘치고 진지한 연기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 배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확신을 가지고 라미란 선배님께 제안을 했다. 남자 캐릭터로 바꾼 다음에 라미란 선배님께 제안 드린 게 아니라 바꾸기도 전에 라미란 선배님께 시나리오를 드리고 캐릭터를 바꿨다. 이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라미란 배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개봉한 동명의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하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부라더'(2017), '김종욱 찾기'(2010) 등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송영창, 온주완, 조수향, 윤세아, 장동주 등이 출연한다. 2월 1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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