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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가 숨막히는 선수단 연봉협상을 그리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협상 정보가 유출됐음을 감지한 백승수는 유출자로 확신하는 스카우트팀 장우석(김기무)을 향해 "세상에서 제일 쓰레기 같은 인간이 상식적인 말보다는 힘에 의한 굴복에 반응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독설 경고를 날리며 제압했다. 이어 백승수는 중견급 선수들 협상을 앞두고는 드림즈가 유독 가정이 있는 선수들에게 후한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으며, "독기 품으세요. 욕먹을 각오로 해도 힘듭니다. 올해 테이블에는 휴머니스트가 없길 바랍니다"라며 꿋꿋한 연봉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매년 연봉협상에서 요주의 인물로 꼽혔던 주전 포수 서영주(차엽)가 1억 가까이 삭감된 연봉에 "단장님, 처음 뵙는 데요. 선수 출신 아니라면서요?"라고 백단장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협상을 지연시켰다. 그 사이 드림즈 19승 투수 장진우(홍기준)는 충격적인 삭감 금액에 은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곽한영을 비롯한 선수들 에이전트로 나선 고세혁은 "이거 거절하시면 저 다시는 이 금액 제시 안 합니다"라며 새롭게 건넨 금액 역시 거부한 채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에 백승수는 "고세혁의 의도는 이제 잘 알겠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확실해 지네요"라고 의욕을 다졌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연봉 30% 삭감을 꺼내든 권경민(오정세)이 고강선(손종학)과 이야기 도중 백승수가 전원 협상을 할 거라고 예측하며 "실패하면 무너지는거죠"라며 "헛된 기대를 갖게 하는 백승수의 가짜 리더십이 들통나는 거죠" 라며 음습한 미소를 지어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고세혁을 따로 만나 "연봉협상.. 백승수 단장이 너무 쉽게 하진 않겠죠. 고세혁 팀장은 그냥 도장만 안 찍으면 되잖아요"라는 말을 건네는 모습으로 위기감을 드리웠다.
한편 4일 방송한 1, 2부는 전국 시청률 13.8%(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7.8%를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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