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친정도 점령?"..전현무, MBC 이어 KBS '연예대상'도 접수할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2-20 09:3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예능대세'라 불리며 MBC를 석권하고 돌아온 전현무가 친정인 KBS에서도 대상을 손에 쥘 수 있을까.

KBS는 20일 오전 '2019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를 전격 공개했다. 21일 오후 9시 15분부터 방송될 '2019 KBS 연예대상'에는 이경규, 이영자, 김숙, 전현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빠들, 그리고 '살림하는 남자들2'의 김승현 가족 등 총 6팀이 대상 후보에 올랐다.

쟁쟁한 후보들 속에서 전현무가 MBC에 이어 KBS에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으로, KBS에서도 '친아들'이라는 표현을 사용, 전현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게다가 전현무는 KBS에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해피투게더4' 등에 출연하며 1년을 꽉 채웠기에 수상에 대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

전현무는 2012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기 전까지도 KBS의 간판 예능에서 활약하며 마일리지를 쌓아 왔다. '예능 전문 아나운서'로 불리며 '비타민', '스타골든벨', '남자의 자격' 등 다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2015년 9월까지 3년간 KBS 출연 금지 상태가 됐었지만, 이후 친정으로 돌아오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친정 밖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전현무는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를 이끌며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SBS에서도 'SBS 연예대상' 최우수 MC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또한 올해에도 분위기가 좋다. 그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예능상을 수상하며 올해 방송가에서 큰 활약을 해왔음을 스스로 증명한 바 있다.


때문에 전현무의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올해 유독 쟁쟁한 후보들이 등장했다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여성 예능인으로 폼을 제대로 올리고 있는 이영자와 김숙이 이름을 올렸다. '예능퀸'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활약은 올해도 대단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였던 이영자는 올해도 역시 KBS의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다시금 전성시대를 열고 있어 2연패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김숙은 3주 연속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19년 최정상급 예능 브랜드로 도약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배틀 트립',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열일 중이기 때문에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중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빠들과 '살림하는 남자들' 김승현의 활약도 남다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샘 해밍턴, 박주호, 문희준, 홍경민, 도경완이 동시에 함께 후보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고, 2017년부터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현실 가족의 친근함으로 인기를 얻은 김승현 가족 역시 대상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김승현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우수상을 손에 쥔 가운데 올해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강적'으로 손꼽히는 '예능대부' 이경규의 활약도 있다. 이경규는 KBS에서 올해 두 개의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남자의 자격'에서 선보였던 꼬꼬면에 이어 최근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마장면이 출시 열흘 만에 50만개가 팔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며 예능의 신 역사를 써가고 있는 바. 전현무의 가장 큰 라이벌로서 그의 대상 수상을 저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 연예대상'은 오는 21일 오후 9시 15분부터 약 210분간 KBS2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MBC를 접수한 '친아들' 전현무가 KBS에서도 트로피를 손에 쥘 수 있을까.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