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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은 국민 우롱" 아이즈원·엑스원, 지상파 출연금지 국민청원 등장[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11-07 22:15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제작한 PD가 순위 조작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작그룹 아이즈원,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순위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안모 PD가 프로듀스 101 두 시즌에 걸친 조작을 시인한 상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작으로 데뷔한 그룹이 컴백을 목전에 두고 있다"라며 "데뷔와 동시에 조작 의혹이 돌았던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은 막혀있으나, 같은 방식으로 데뷔한 아이즈원은 멀쩡히 컴백을 준비하며 각종 지상파 예능에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청원인은 "순위 조작은 그동안 열성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한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며, 사회에 만연한 채용비리 혹은 취업사기와 완전히 같은 맥락의 죄다"라며 "조작으로 인한 수혜자와 피해자가 명백한 상황에서 보란듯이 활동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며 "이 그룹들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7일 Mnet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오는 11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첫 정규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 이날 오후 7시 방송 예정이었던 컴백쇼 편성도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해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앞서 지난 6일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모 PD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의 투표수 조작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혐의가 인정돼 구속됐다.

'프로듀스48' 조작 인정으로, 이를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은 활동에 직격타를 맞게 됐다.


컴백쇼 외에도 tvN '놀라운 토요일', JTBC '아이돌룸' 등에도 아이즈원이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지만 방송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향후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방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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