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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임수향(29)이 '우아한 가'의 신종 캐릭터 모석희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임수향과 더불어 이장우, 배종옥 등의 열연으로 인해 '우아한 가'는 MBN 사상 최고 시청률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아한 가' 최종회는 MBN 기준 8.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드라맥스 1.6%를 기록하며 총합 10.1%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임수향은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아한 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종의 미를 거둔 '우아한 가'를 돌아본 임수향은 "믿기지 않는 시청률을 찍고 종영해서 저희도 그래프를 보며 '실화야?'라고 했다. 너무 감사하다.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든다. 배우 혼자 잘 한다고 이런 시청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같이 합도 맞고 잘 돼야 하는 거다. 각자의 위치에서 잘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았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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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은 '우아한 가'의 모석희를 통해 '주눅들지 않는 아픔'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기구하고 사연이 많은 인물이지만, 거기에 대해 1도 주눅들지 않는다. '그게 별 대수야?'라고 하고 처음부터 '우리엄마는 살해당했고'라고 말하는 인물이다. 그걸 이겨내는 힘이 있어서 석희가 좋았고, 그걸 좀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할아버지가 내 아버지라는 것을 알았을 때에도 정말 특이하게 세 네 신 만에 툭툭 털고 일어선다. '그럼 너무 신파지?'라고 하면서. 그리고 '올케'라고 부르고 '고모라고 해'라고 하는 부분들도 너무 재미있었고, 성격과 성향을 잘 표현해내고 싶었다. 여태까지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연기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모석희는 실제로 '여태까지는 본 적 없는 신종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이 덕에 '인생캐'를 얻은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자 임수향은 "앞으로 만나게 될 인생캐들이 너무 많지 않나"라면서도 "속시원한 것으로는 제가 맡은 캐릭터들 중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임수향은 '우아한 가'를 마친 후 차기작을 검토하며 휴식을 취한다. "일을 안 하면 병이 난다"는 임수향은 빠르면 내년 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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