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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왔어요"...천우희→이규한, 故 김주혁 2주기 추모→팬들도 애도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0-30 19:52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천우희와 이규한이 배우 고(故) 김주혁의 2주기를 추모했다.

천우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이에요 선배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주혁이 잠들어있는 산소가 담겼다. 산소에는 김주혁을 기억하는 팬들이 남긴 그림들, 꽃들이 놓여있다.

김주혁과 천우희는 2017년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천우희는 지난 3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우상' 초반까지만 해도 열의를 가졌는데 김주혁 선배의 사고를 겪으면서 모든 게 부질없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위해 내 한 몸 불사지르겠다고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것들이 부질없는 것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그때부터 무너졌다. 그래서 지난해에 작품을 선택하지 못했고 좋은 작품도 많이 놓쳤다. 소속사에서도 이런 나를 걱정 많이 했고 다른 콘텐츠를 통해 환기하길 바란 부분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아깝고 안타깝기도 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그러다 보니 조금 괜찮아졌다"고 밝히며 김주혁을 회상한 바 있다.


같은 날 김주혁을 찾은 이규한 역시 "저 왔어요 형"이라는 글을 남기며 김주혁의 산소를 찍어 올렸다. 이규한은 1주기에도 김주혁의 산소를 찾아가 그를 애도한 바 있다. 김주혁의 생전 소속사 대표였던 김종도도 그의 산소를 찾아 "파란 가을 하늘에 이쁜 소국도 피어 있네"라는 글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팬들도 김주혁의 2주기에 그를 함께 추억했다.


이날은 김주혁의 2주기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벤츠 SUV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김주혁은 건국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후 심폐소생이 시행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던 비보였기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대중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특히 고인의 사망 원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블랙박스 등을 정밀 분석하고 국과수 부검이 실시됐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한편, 배우 김주혁은 1998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 '광식이 동생 광태', '뷰티 인사이드' 등의 영화와 '프라하의 연인', '아르곤' 등의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였던 김주혁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의외의 예능감을 뽐내며 '구탱이형'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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