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희원(48)이 "'권상우의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 중이다"고 말했다.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전작보다 더욱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진화된 스핀오프 시리즈를 만든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 액션만의 오리지널리티와 전편 못지않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 높은 완성도는 물론 더욱 신선해진 캐릭터 변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욱 넓어진 세계관을 다루는 만큼 독특한 개성과 신선함으로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입증한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귀수의 조력자로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신 스틸러' 김희원의 활약도 심상치 않다. 실력보다는 입으로, 한발 앞선 정보력으로 버틴 관전 바둑의 대가 똥 선생을 연기한 김희원은 실력은 부족해도 특유의 넉살과 철저한 사전 조사가 담긴 노트로 승부를 펼치는 인물을 맛깔나게 연기해 영화 전반의 재미를 높였다. 바둑의 고수를 찾아다니는 귀수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내기 판을 짜는 그는 적재적소 유려한 애드리브를 구사해 거칠고 서늘한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숨통을 트이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영화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희원은 새로운 목표로 '권상우의 몸'이 되고 싶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아직 포기 안 하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권상우의 몸은 안 될 것 같다. 요즘 공복에 매일 10km를 걷고 있고 스쿼트도 5~600번을 한다. 그런데 체질상 안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배우로서 몸이 좋으면 액션 장르도 많이 들어올 것 같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희원은 '권상우의 몸'을 목표로 삼은 것도 있지만 최근 왼쪽 무릎이 찢어져 치료차 운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져서 수술을 해야 했다. 올해 6월 진단을 받았는데 원래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작품이 끝나는 이달 수술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수술을 하는게 너무 싫더라. 재활도 오래걸리지 않나? 일단 운동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 어쩌다 한 번씩 수술 안 하고 운동으로 치유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 8월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실제로 통증이 완화됐다. 현재 목표는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도 아주 높은 목표로 '권상우의 몸'을 꿈꾸고 있다"고 웃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가세했고 리건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