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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예측이 불가능한 '무논리' 토론 프로그램 '괴팍한 5형제'가 파일럿을 뚫고 정규로 돌아왔다.
'괴팍한 5형제'는 생활 속 평범한 주제들로 줄을 세우며 토론을 벌이는 신개념 논쟁 토크쇼로,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5형제가 출연해 논리적인 주장과 근거없는 우기기까지 시도하며 의견 충돌을 통해 토론의 재미를 일깨운다. '아는형님'의 연출진이던 유기환 PD의 입봉작이다.
프로그램에 대해 서장훈은 "'괴팍한 5형제'는 정말 편안하고 흐뭇하게 미소를 띠며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청률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김종국도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로 형 동생들이 모여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주제가 아닌,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들을 주제로 줄 세우기에 도전할 예정인 것. 유 PD는 "줄세우기 주제 선정에 대해 "저희는 '뭐든지 줄 세우는'이기 때문에 정해진 것은 없다. 세상 어떤 것이라도 상관이 없다. 파일럿에서는 샤워시 씻는 순서, 화장실 참는 순서 등으로 했었는데 지금도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줄세우기를 하는 부분에 주력하고 있다. 민감한 부분이 아닌 친구들끼리 떠드는 느낌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유 PD는 각 멤버들의 특징에 대해 "서장훈 씨는 논리적이고 남들이 꺾기 어려운 논리를 펼치는 역할을 맡고, 김종국 씨가 친분을 바탕으로 많은 태클을 건다. 그런 모습들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박준형 씨는 튀고 돌발적인 얘기를 할 것 같지만, 제가 놀란 점은 논리적으로 얘기를 듣다 보면 빠져들게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 톤이 조금 높을 뿐이지 상황을 재연하는 것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설득력이 있게 다가온다. 이진혁 씨는 기대했던대로 이런 쟁쟁한 형들에게 꿇리지 않고 자기 할 말은 확실히 하는 기세 좋은 막내의 모습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회 스페셜한 MC를 초청할 예정이지만, 언젠가는 고정 MC의 자리를 채우게 될 예정이라고 유 PD는 "이대로 객원 MC체제를 유지하지는 않는다. 고정 MC가 생기면 공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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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구성은 웃음을 유발한다. 방송 전에도 이미 친분을 유지했던 서장훈, 박준형, 김종국이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유지하고, 여기에 유일한 20대 막내인 이진혁이 합류한다. 이진혁은 형들과의 세대차이는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20대인데 40대 형들과 함께하는데 세대차이를 느끼지 않느냐고 하는데 나이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괴팍한 5형제'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친해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준형이 형이 저와 케미가 잘 맞는다. 형제지만, 아빠와 아들 같은 케미를 보여드려고 노력하겠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막내 이진혁의 합류로 다른 멤버들도 활기를 띤다. 서장훈은 "이진혁 씨가 요즘 본격적으로 활발히 활동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혁 씨에 대해 자세히 몰랐는데, 이걸 함께 하게되면서 이진혁 씨가 정말로 인기가 많다는 것을 요즘 실감하고 있다. 작은 기사에도, 저희만 있다면 달릴 수 없는 댓글들과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는 것을 보고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진혁 씨가 PD님의 말씀대로 라이징스타인데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대세중에 대세가 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또 이진혁을 향한 형들의 칭찬도 마르지 않았다. 서장훈은 "이진혁 씨를 보기 전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우리를 신경쓸까 걱정했다. 그런데 진혁 씨가 순발력도 좋고 형들에게 지지않고 자기 할 말도 다 하는 것 보면서 예능에 잘 맞는 친구가 아닐까 싶었다. 앞으로도 저희 '괴팍한 5형제'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잘 될 친구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종국도 "아무래도 아이돌 친구들이 예능에 나오면 정답에 가까운 얘기를 해서 걱정했는데 생갭다 본인의 얘기를 잘 하더라. 떠오르는 대세스타 걸림돌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멘트도 잘 하고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광범위하게 할 수 있는 아이가 될 것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아이돌 친구들은 말할 때 자기관리를 하거나 잘난척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진혁이는 그게 아니라 나쁘게 보면 '네가지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차이로 정말 잘한다. 자기만의 말은 하지만 예의 바르게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이진혁도 박준형의 센스, 서장훈의 순발력, 김종국의 대처능력을 예능을 통해 배워가고 있다고 밝히며 "형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괴팍한 5형제'는 이미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던 바. 정규편성에 대한 멤버들의 기대는 반반이었다는 설명이다. 서장훈은 "긴가민가했다. 틀림없이 재미있고 유쾌한 프로그램인데 시청자 여러분이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도 해서 반반이었다"고 말했지만, 정규프로그램이 된 뒤에는 "기쁘고 다행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김종국은 "주위에서도 소위 말하는 선수라고 하는 이쪽에 일하는 PD나 작가분들 중 젊은 분들이 계신데 굉장히 재미있었다는 얘기를 해줬다. 원래 친하면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칭찬을 안 해주는데 선수들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정규를 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다행히 됐다. 친분이 워낙 있는 형들이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소하게 놀고 가는 느낌으로 즐겁게 했다. 기대가 컸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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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스페셜 MC로 '무논리'의 인물, 또는 '나이대가 다양한 인물'을 추천했다. 이름을 밝히며 특정하지는 않은 상황. 김종국은 "어느정도는 논리가 있게 이야기를 하는 분이 많아서 무논리의 멤버가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주 ?틀暉 분들이 주위에 계신다. 논리와 상관없이 자기의 생각만으로 주장하는 동료 연예인들이 온다면 더욱 더 재미있는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진혁은 "저는 일단 추천을 누구라고 말을 못하겠다. 저보다 막내인 친구가 와주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더 어린 친구들. 2000년생 동생들도 활동하는 동생들도 200년생대 친구들이 많으니 그 친구들이랑도 제가 세대차이가 난다. 여기에 와서 어떤 대답을 하고 어떤 줄세우기를 할지 궁금증도 있다. 저보다 혀이지만, 형들에게는 막내인 중간의 형이 온다면 또 다른 시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1회에는 민경훈이 와서 수고를 해줬는데, 민경훈 씨가 요즘 예능 기계다. 그날도 정말 잘하고 큰 활약을 하고 갔다. 민경훈 씨가 낯을 가리고 밖을 잘 안 나오기는 한데 예능프로그램을 늘려가고 있으니 민경훈 씨가 저희와 함께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밝혀 이들의 토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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