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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권상우 "'신의한수2'는 터닝포인트..'살아있다' 건재함 보이고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10-30 10:5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권상우(43)가 "나는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범죄 액션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리건 감독, 메이스엔터테인먼트·아지트필름 제작)에서 바둑판에 사활을 건, 귀신 같은 수를 두는 자 귀수를 연기한 권상우. 그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신의 한 수: 귀수편'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2014년 개봉해 36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 바둑과 액션의 만남으로 극장가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신의 한 수'(조범구 감독)의 스핀오프(기존 작품의 캐릭터나 주제, 사건 등을 기본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혹은 시리즈를 만들어낸 것) 버전으로 11월 극장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신의 한 수'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모여 5년 만에 의기투합한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전작에서 교도소 독방에 수감된 태석(정우성)에게 바둑을 두자는 쪽지를 전달하고 이후 노크 소리를 통해 태석과 벽을 두고 바둑을 두는 귀수의 탄생 이야기를 담아 눈길을 끈다.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전작보다 더욱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진화된 스핀오프 시리즈를 만든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 액션만의 오리지널리티와 전편 못지않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 높은 완성도는 물론 더욱 신선해진 캐릭터 변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욱 넓어진 세계관을 다루는 만큼 독특한 개성과 신선함으로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입증한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전편에서 바둑 고수 태석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든 정우성에 이어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는 권상우가 귀신 같은 수를 두는 바둑 고수 귀수로 완벽히 변신해 시선을 끈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사지로 내몰았던 내기 바둑판에 뛰어든 귀수는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활을 건 대국을 펼치는 인물이다. 권상우는 이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3개월 이상 고강도 액션 연습은 물론 6kg 이상 체중을 감량, 체지방 5%에 가까운 신체 조건을 단련시키며 '바둑의 신'으로 거듭났다.

이날 권상우는 "배우 일을 하면서 매 작품을 하는게 바둑처럼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다. 시사회 끝내고 한 제작사 대표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제작사 대표가 '배우는 한 작품을 통해 실패하면 상처를 받지만 그 다음 작품으로 소통이 되면 그 상처가 치유가 된다'고 하더라. 그 작업의 연속인 것 같다. 매 작품 관객을 만날 때 바둑의 승패와 같이 많이 좌절도 하고 많이 고뇌도 하지만 관객과 잘 통하면 다시 보상받고 기운낸다. 그런 작업의 연속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흥행은 감히 장담할 수 없지만 시사회가 끝나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리건 감독을 안았을 때 우리가 처음 만났던 때로 돌아가 여러가지 생각나더라"며 "이제 40대 초중반에 '신의 한 수: 귀수편'이라는 작품을 만나서 관객에게 예전에 가지고 있던 권상우의 좋은 점을 다시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신의 한 수: 귀수편'이 나에겐 신의 한 수가 될 것 같고 의미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말죽거리 잔혹사'(04, 유하 감독) 이후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에도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살아있다'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당부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가세했고 리건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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